항공업계, 설 연휴 맞춰 국내선 늘려…"수익 기대는 글쎄"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설 연휴 기간 임시 항공편을 추가로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27일부터 2월2일까지 ▲김포~제주 8편 ▲김포~부산 22편 등 2개 노선에서 30편을 추가 운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부터 2월2일까지▲김포~제주 5편 ▲김포~광주 6편 ▲김포-~여수 2편 등 총 3개 노선에서 13회 임시 증편한다.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올해도 수십~수백여편의 임시 운항 스케줄을 내놨다.
가장 많은 임시 항공편을 운항하는 곳은 에어부산이다. 27일부터 2월3일까지 ▲부산~김포 74편 ▲울산~김포 20편 ▲부산~제주 10편 ▲김포~제주 20편 ▲울산~제주 6편 등 총 130편을 증편한다. 좌석 수로는 총 2만5710석에 달한다. 특히 명절 이동 수요가 가장 많은 부산~김포 노선에 임시편을 집중 투입해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37편의 항공편이 부산과 서울의 하늘길을 오갈 예정이다.
진에어는 ▲김포~부산 20편 ▲김포~광주 10편 ▲김포~대구 12편 ▲김포~포항 6편 ▲김포~제주 15편 ▲김포~울산 10편 등 총 73편을 투입한다.
제주항공은 28일부터 2월3일까지 ▲김포∼부산 ▲김포∼광주 ▲김포∼대구 ▲김포∼여수 ▲김포∼제주 ▲청주∼제주 노선에 총 58편이 투입된다. 임시편 운항으로 늘어난 좌석은 총 1만600여석 규모다. 에어서울도 ▲김포~제주 10편 ▲김포~부산 10편으로 총 20편을 추가 운항한다.
다만 방역당국이 설 연휴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한 만큼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내선 이용객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 581만명에서 12월 493만명으로 대폭 줄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설 연휴가 국제선 특수였는데 자가격리로 인해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리두기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선 수요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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