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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6만5552원…마트보다 시장이 저렴[설 성수품 장보기 겁난다①]

등록 2022.01.23 06:00:00수정 2022.01.23 07: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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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추, 고사리, 도라지 등 임산물 5.3% 올라
밀가루·식용유 가격 상승에 체감물가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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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10여일 앞둔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1.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차례상에 올릴 재료를 준비하는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올해 설 성수품 구입 비용은 26만5000원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산물과 식품, 채소·임산물 등 물가가 지난해보다 올라 선뜻 지갑 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가격 차이가 최대 2배 가량 났지만 백화점이나 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국 19개 지역의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26만5552원으로 지난 11일과 비교해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업체는 35만7188원으로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명절 할인 등에 힘입어 전주 대비 1.7% 하락했다.

대부분 품목이 2주 전과 비슷한 수준이나 배추·무 등의 채소류와 쇠고기·계란은 정부 물량 방출에 힘입어 하락했다. 반면 시금치·고사리·도라지 등 나물류는 수요가 증가하며 소폭 상승했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25.7% 저렴했다. 도라지·고사리 등의 나물류는 40% 이상, 쇠고기는 20% 이상 저렴했다. 반면 쌀은 대형유통업체가 17% 이상 저렴했다.

◆대추·고사리·도라지 등 임산물 5.3% 올라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나물류와 식용유, 밀가루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비싸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올해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 평균 구입비용은 4인 기준 28만3923원으로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25개구의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에서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에 대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설 성수품 가운데 수산물과 식품, 채소·임산물의 체감 물가가 뛰었다. 수산물이 10.2%, 기타식품 6.9%, 채소·임산물 5.3%, 축산물 4.1%, 가공식품 1.8% 상승했다. 수산물 중에서는 참조기가 30.8%, 식품 중에서는 유과가 12.8% 올랐다. 축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다짐육, 뒷다리) 29.6%, 돼지고기(수육용,목삼겹) 10.4% 올라 명절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채소·임산물은 시금치(-13.0%), 밤(-8.2%) 등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추(26.0%), 삶은 고사리(8.2%), 깐 도라지(7.5%) 등이 올라 평균 5.3% 상승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설 명절상 준비에 기본이 되는 품목인 밀가루와 식용유가 각각 18.7%, 18.1%로 크게 올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과일은 지난해 사과, 배 등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양호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1.1% 하락했다. 배(3개 기준)가 전년 1만4909원에서 올해 1만2443원으로 16.5% 하락했고 사과(5개 기준)는 1만2519원에서 올해 1만1953원으로 4.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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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10여일 앞둔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제수용 과일이 진열돼 있다. 2022.01.20. yesphoto@newsis.com


◆설 성수품, 대형마트보다 시장이 싸다

품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는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구매하는 것이 다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평균 22만5834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일반 슈퍼마켓이 24만2998원, 대형마트 28만3389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29만6423원, 백화점 40만8501원 순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은 전체 평균 구입비용보다 43.9%, SSM이 4.4% 비쌌다. 반면 대형마트는 0.2%, 일반슈퍼는 14.4%, 전통시장은 20.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평균 20.3%, 5만7000원 이상 저렴했다. 채소·임산물은 32.2%, 축산물 23% 이상 쌌다. 기타식품 22.6%, 수산물 18.4%, 과일 16.3% 등 가공식품을 뺀 거의 모든 품목에서 최소 16%~32% 저렴했다. 채소·임산물 중에서는 삶은 고사리(-38.5%), 시금치(-37.1%), 깐도라지(-36.3%), 대추(-35.0%)가, 축산물 중에서 쇠고기(탕국용·양지 -35.2%), 돼지고기(다짐육·뒷다리 -34.1%)가, 과일 중에서는 배(-30.2%) 등이 30% 이상 저렴했다.

다만 식용유를 제외한 밀가루, 두부, 청주 등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평균 12.7% 저렴했다. 백화점도 전통시장보다 11.9% 저렴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사과·배·배추·무 등 주요 성수품을 확대 공급하고 농축산물 소비쿠폰과 유통업계 할인 행사를 연계해 할인 폭을 추가로 확대하는 등 소비자의 체감 물가 안정에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유통업태별 품목마다 가격 차이가 크므로 제수용품 구매 시 지역 내 유통업에 따른 꼼꼼한 가격 비교를 통해 원하는 품목을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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