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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세화' 고비…고위험군 보호에 엔데믹 달렸다

등록 2022.01.25 07:00:00수정 2022.01.25 09: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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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델타보다 낮은 치명률…독감처럼 관리 가능성
높은 전파력 변수…중환자·사망자 급증 우려도
"사망 대부분 고령…고위험군 보호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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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유행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을 고려해 고위험군 보호에 성공하면 코로나19를 감기처럼 관리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25일 당국에 따르면 지난 16~22일 일주일 간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50.3%로 나타나 전체의 과반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공식화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오미크론 검출률은 97.5%에 달한다.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12월 5주만 하더라도 4.0%에 그쳤으나 1월 1주 12.5%, 1월 2주 26.7%, 1월 3주 50.3% 등 2~3배씩 급증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진자 수도 일주일 만에 4830명이 더 늘어 9860명으로 증가했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조사한 결과 평균 잠복기의 경우 델타는 5.8일이지만 오미크론은 4.2일로 짧았다. 평균 세대기 역시 델타가 2.5~3.3일인데 반해 오미크론은 2.8일이었다.

다만 중증화율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낮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위중증 환자는 11명, 사망자는 6명이다. 방대본 분석 결과 오미크론 치명률은 0.16%로 델타보다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 같은 이유로 오미크론 유행이 코로나19 사태의 마지막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이 팬데믹에서 넘어야 할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이 고비를 넘는 데 2개월이 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의 특성으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면 일정 비율만큼 위중증 환자도 발생하게 되는데, 이 규모가 의료 역량을 넘어서면 대응 체계에도 위기가 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오미크론의 경증 낙관론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기자 설명회에서 "'엔데믹'은 치명률이 상당히 낮아져 독감처럼 일상 대응으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단언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결국 오미크론으로 인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마지막 고비 극복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이를 위해선 위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 감염 차단과 적시 치료가 핵심이다.

실제로 국내 오미크론 사망자 6명 모두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 11명 중에서도 2명을 제외한 9명이 고령층이다.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오미크론 대응 전략도 고위험군 중심 신속한 진단·치료에 방점을 두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층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 대응 전략은 고위험군 보호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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