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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남북 실무접촉 제의 응답, 여유 갖고 기다려야"

등록 2022.05.16 16:18:48수정 2022.05.16 19: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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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협력 끊어졌던 상황…재촉보단 시간 필요"
16일 남북 실무접촉 통지문…북측 미응답
장관급 제의…"간단 사안 아냐, 격 높였다"
"특정 기구선 없는 경험 많이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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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 지난 15일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평양 내 약국을 방문해 현지 지도하고 있다. 2022.05.16.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 제의를 시도한 것과 관련해 "여유를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우리 측 제의에 대해 통지문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방역 협력을 위한 실무접촉 제의에 대해 "통지문을 제안했는데 아직까지 답을 못 듣고 있다"며 "시간을 갖고, 여유를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여태 긴밀하게 협력하는 부분들이 끊어져 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본인들이 어려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바로 대답하기를 기대하거나 재촉을 하기보다는 우리가 좀 시간을 갖고 기다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해 권영세 장관 명의 대북통지문을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보내려 했다. 하지만 북측은 아직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우리 측 제의를 상기하는 성격의 추가적 대북 접근 시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 통신연락선을 통한 정기통화 등 계기에 관련 언급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이번 실무접촉 제의가 '장관급'으로 이뤄진 배경에 대해선 "사안 자체가 간단한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격을 좀 높여 얘기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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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 지난 15일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16.

아울러 국제기구 등을 통한 백신 지원 등도 병행하겠으나 남북 차원의 방역 협력을 우선시하겠다는 방향성을 보였다. 남북 직접 협력과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 지원이 배타적 성격은 아니라는 게 이 고위당국자 설명이다.

그는 "코백스, 국제기구를 통한 방법도 있겠지만 백신 외 다른 필요한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코백스 등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제한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물질적인 것 외에 방역을 어떻게 구성해 나갈지 등에 대해 우리가 먼저 겪은 부분이 있다"며 "우리 경험도 있고 의료진도 굉장히 우수하다. 특정 국제기구에서 줄 수 없는 경험을 굉장히 많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탈북단체가 대북 의약품 살포를 예고한 것에 대해선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시키려는 노력인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무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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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2대 통일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05.16. kmx1105@newsis.com

한편 이 고위당국자는 현 시점을 "안정적이고 평화적인 한반도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으며, 권영세 장관 체제 통일부 방향에 대해선 "여론을 수렴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잘 이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권 장관은 이날 42대 통일부 장관 취임식을 진행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정부가 나서 인도적 지원을 신속히 펼쳐야 한다"며 "어떤 정치적 상황과 연계하지 않고 조건 없는 협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나아가 "통일 정책은 누적되는 것"이라며 "플러스가 있을지언정 마이너스는 없을 것",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온전히 보전하고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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