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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직격탄' 가구업계 1분기 실적 뚝…전망도 '잿빛'

등록 2022.05.19 0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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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 사태로 원자재 공급 불안 커져
영업이익 감소폭 확대…2분기도 '흐림'
가구업계는 실적 만회 '출구찾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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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대리바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가구업계의 올해 1분기(1~3월) 성적표는 저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원자재 공급 불안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주택매매거래 급감과 물류비 급등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리바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29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3% 감소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21억2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2.1% 하락했다. 매출액은 3687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현대리바트는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신규 매장 개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을 꼽았다.

한샘도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샘 역시 주택매매 거래량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원인이 됐다.

한샘은 1분기 매출액 5259억5400만원, 영업이익 100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9%, 60.2%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75억2500만원으로 11.8%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요 거시경제지표의 하락으로 홈리모델링(13.7%)과 홈퍼니싱부문(13.0%)의 매출은 감소했다. 수주 확대로 B2B(기업간거래) 매출은 소폭 개선(0.3%)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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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샘디자인파크 논현점 전시존. (사진=한샘 제공) 2022.03.28. photo@newsis.com

한샘 관계자는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진 주택매매거래량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환경 악화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세계까사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신세계까사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7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급화 중심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신세계그룹 편입 4년만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구의 온라인 쇼핑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가상·증강현실을 활용해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한 것도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하지만 올해 2분기(4~6월) 전망도 밝지 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인상에 따른 물류비 비용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가구업계 실적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가격인상으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가구업계는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안 오르는 곳이 없을 정도다. 실제로 신세계까사, 현대리바트, 한샘, 이케아, 에넥스,  퍼시스그룹 등 주요 가구업계는 가격을 올렸다. 어려운 상황에서 나름의 탈출구를 가격인상으로 찾은 셈이다.

금리 인상에 주택 거래가 얼어붙은 것도 우려스럽다.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면 인테리어 수요 역시 감소하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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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세계까사와 위아트가 협업해 만든 까사미아 압구정점 아트 갤러리. (사진=신세계까사 제공) 2022.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내수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가구업체의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가구업계는 실적 만회를 위한 해법을 고심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그룹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트리스 회사인 지누스 인수 효과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누스 취급 품목을 일반 가구까지 확대하고 중고가 시장으로 사업 모델을 넓힌다는 것이다.

한샘은 '리빙 테크기업'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한다. 가구 제조 유통업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까사는 내실 강화와 영역 확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며 수익성 확보의 기반을 다진다. 또 디자인 경쟁력 강화, 공간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연내 흑자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세계까사는 연내 매장을 12곳 이상 추가 확장하고 주요 매장의 대대적인 공간 혁신도 추진한다. 올해 목표 매출은 3500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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