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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바이든 만찬...국립중앙박물관 휴관에 관람객 불만 쏟아져

등록 2022.05.19 11:04:58수정 2022.05.19 11: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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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1일 휴관…이건희컬렉션전은 4시30분 문 닫아
"유물이 있는 박물관서 왜 밥을 먹냐"
"국민 문화향유권 침해" 등 비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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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축하 사절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접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2022.05.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친척 어른을 위해 몇 달 전에 예매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가 '국가 중요 행사'로 인해 멋대로 변경됐다. 이런 중요한 변경사항을 3일 전에 알려주다니 퍽이나 민주적이다."

"관람 예약 취소됨. 다른 원하는 날로 예약해주는 것도 아니고. 21일도 한 달 전에 예약한 것이라서 너무 화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21일 휴관 조치를 놓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중앙박물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식 만찬 장소로 낙점 되면서 휴관을 결정했다.

박물관은 홈페이지에 "21일 국가중요행사로 인해 기획 전시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 대해 임시 휴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이 열리는 기획전시실은 오후 2시30분 예매분까지만 입장 가능하며, 오후 4시30분부터 문을 닫는다.

갑작스런 공지에 예약자들의 불만이 SNS(소셜미디어)에 쇄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국민에게 청와대를 돌려줘? 나는 돌려받은 게 없다"며 "너무 화나는데 예매처도 지시받은 대로 행동할 뿐이라 하소연할 데도 없다. 소통은 무슨"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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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공동 주최한 고 이건희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언론공개회가 열린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자들이 기증품을 취재를 하고 있다. 2022.04.27. pak7130@newsis.com



정부가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청와대 놔두고 대체 뭐하는 것인지", "이제 누구 만찬할 때마다 저런 시설 가는 것이냐", "주말에 마음 편히 들를 수 있는 시민의 문화 공동 시설을 빼앗겼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박물관에서 취식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김윤옥 여사가 2012년 3월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과 만찬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음식물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 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만찬에 대해서도 누리꾼들은 "유물이 있는 박물관에서 왜 밥을 먹냐", "박물관에서 음식물 반입이 안된다" 등의 글을 SNS에 올리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구체적인 만찬 장소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며 "유물 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장소에서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찬에는 행정부·의회·경제계·학계·스포츠계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수행원을 포함해 30여명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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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은 18일 홈페이지에 "21일 국가중요행사로 인해 기획전시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 대해 임시 휴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화면 캡처) 2022.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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