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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로 이사"…서방 제재에 진땀 빼는 러 기업들

등록 2022.05.19 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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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WSJ 보도…"러 떠나는 회사·운송로 개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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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러시아)=AP/뉴시스]러시아 모스크바 르노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모스크바 시는 프랑스 자동차 기업 르노의 모스크바 현지 공장을 직접 인수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2010.03.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러시아 기업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제재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서방의 제재는 러시아 경제를 깊은 불황으로 몰아넣고 러시아 기업들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8.5% 하락해 1990년대 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지난달 러시아의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78% 급감했다.

러시아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7.8%에 달했고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문을 닫았다. 아직은 매장 진열대에 재고가 남아있지만 재고가 소진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기업들은 서방 제재에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운송도 지연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고 운송 경로를 새롭게 모색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러시아 모터사이클 제작회사 IMZ 우랄은 전쟁이 시작된 직후 문을 닫았다. 이 회사는 생산량의 95%를 수출하고 부품의 80%를 수입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생산기지를 카자흐스탄으로 옮겨 오는 8월 생산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물류회사 메이저카고서비스는 러시아에서 2000곳이 넘는 거래처와 함께 일하는데, 원산지에 따라 수입이 50~70% 감소했다고 한다.

이 회사는 공급 경로가 복잡해지고 비용도 비싸졌다고 토로한다. 제재를 피하기 위해 유럽의 트럭에 화물을 싣고 국경을 넘을 수 있는 기차로 옮겨 다시 트럭에 싣는 것과 같은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에 유럽에서 수입하는 비용은 2배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건강식품업체 피토클록은 포장에 사용되는 재료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를 스티커로 교체해 비용을 줄여야 했다. 또 생산 기계가 대부분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서 생산돼 고장날 경우 대책이 우려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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