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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흔적따라, 연천에서 포천까지' [더블P-6.25 기획③]

등록 2022.06.25 08:00:00수정 2022.06.25 1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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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38선을 따라 다닐 수 있는 여행지(연천·포천·춘천·인제·양양)를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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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반도의 남북을 가르는 북위 38도선을 표시하는 표지석.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연천, 포천, 춘천, 양양, 인제. 2022.06.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류현주 기자 =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며 달력을 주욱 훑어보니 '6월 25일'이 시야에 들어온다. '6·25 72주년' '호국 보훈의 달' 등 6·25를 앞두고 관련한 취재 빈도가 높아지다 보니 문득 '아! 38선 따라 여행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에 운전대를 잡으며, 38선 표지석이 남아있다고 하는 연천, 포천, 춘천, 인제, 양양으로 향했다.

'남북 분단의 상징'인 38선은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 된 후 일본군의 무장 해제를 위해 미국과 소련 양국이 한반도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북위 38도선을 말한다. 미국과 소련은 1945년 8월 북위 38도 선을 경계로 일본 점령지의 전후 처리를 위해 임시군사분계선을 설정했고 미국은 남쪽, 소련은 북쪽에 주둔해 군대를 배치하고 관리했다.

그렇게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나뉘었다. 남한은 북한이 자본주의 사회가 되길 원했고, 북한은 남한이 사회주의 국가가 되기를 원했다. 서로 다른 이념이 팽팽하게 맞서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시작됐다.

38선은 1950년 북한군의 남침과 함께 소멸됐고, 이후 반격에 나선 한국군이 10월 1일 강원도 양양의 38선을 처음 돌파해 북진했다. 이후 1956년, 이날은 국군의 날로 제정됐다. 3년 여 간 이어지던 교전은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으로 멈추게 되었다.

이후 교전이 멈춘 지역을 기점으로 휴전선은 38선과는 다른 위치에 그어졌고 남북은 갈라지게 되었다. 남북은 휴전선을 기점으로 남북 군인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서로 2km씩 물러서기로 합의했고, 북방한계선부터 남방한계선까지 총 4km를 비무장지대로 설정했다.

처음으로 가본 곳은 선사시대 유적지로 유명한 경기도 연천의 38선 돌파기념비다. 연천군은 6.25전쟁 당시 중부전선의 요충지였다. 선사시대 유적지 답게 고인돌과 원시인, 코끼리가 놓인 문이 도로에 설치돼 있었다. 그 옆으로 38선 돌파기념비와 참전기념탑, 38선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 비석은 1951년 5월 28일 한국전쟁 당시 38선을 돌파한 기념으로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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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연천군을 알리는 원시인과 맘모스가 조형물. 2022.06.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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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에 위치한 6.25참전기념탑과 참전용사상. 2022.06.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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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에 위치한 38선돌파기념비. 2022.06.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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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에 위치한 38선돌파기념비. 2022.06.25. jhope@newsis.com


국도를 따라 포천 영중면에 위치한 38정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포천은 위도 38도선이 한 가운데를 통과하는 지역이다. 포천의 38선 휴게소는 사람들의 방문이 적어지는 등의 이유로 방치돼 '내부 수리 중' 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주변으로는 오랜 시간 관리가 되지 않은 듯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이 바로 옆 '38정'이라는 정자를 지붕 위에 얹은 듯한 모습의 '38정 카페'가 시야에 들어온다.

지난 4월 문을 연 38정 카페는 38정 카페라는 이름처럼 음료 가격들도 전부 3800원이었다. 카페 뒤쪽에는 영평천을 따라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임진강 38선 역사체험길이 조성돼 있다. 카페 관계자는 “평일도 주말도 사람들이 계속 찾아온다”며 “근처 산책길이 잘 조성돼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카페를 방문한 한 손님은 “출근하다가, 지나가다가 항상 들른다”며 “풍경도 좋고, 더운 날씨에 커피 한잔하기 딱 좋다”고 말했다.

포천에서 잠깐의 커피를 한잔 마시고, 영평천 인근으로 걸으며 산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다음 표지석이 위치한 춘천으로 떠났다. (관련기사 '분단의 흔적따라, 춘천에서 양양까지' [더블P-6.25 기획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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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38선 휴게소 간판과 지난 4월에 개장한 38정 카페. 2022.06.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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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폐쇄된 경기 포천 38선 만남의광장 휴게소. 2022.06.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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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38정 카페에서 바라본 영평천. 2022.06.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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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포천시 영평천에 살고 있는 백로. 2022.06.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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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38정 카페 뒤로 조성된 임진강 38선 역사체험길. 2022.06.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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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38정 카페 뒤로 조성된 임진강 38선 역사체험길. 2022.06.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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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38정 카페 지붕에 설치된 38정. 2022.06.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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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38정 카페의 가격표. 2022.06.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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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기 포천시 영중면에 세워진 38선 표지석. 2022.06.25. jhope@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jhope@newsis.com, 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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