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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폭우 비상…장마 대응에 "당조직 전투력 검증"(종합)

등록 2022.06.29 09:08:26수정 2022.06.29 09: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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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황북·황남·개성 등 최대 350㎜ 비 예상
대부분 지역 100~250㎜ 비 내릴 전망
"자연 도전, 뜻·의지로 다스릴 수 있어"
"장마철 피해 철저 대비, 중차대 과업"
"자연 광란 이겨야…필요엔 목숨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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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평양 중구역 장마 대응 모습.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6.29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 경내에 적어도 7월1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각급 당조직이 자기 전투력을 검증받을 시각이 왔다"면서 장마에 대한 전력 대응을 요구하는 모습이다.

29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기상수문국은 28일 밤부터 7월1일까지 황북, 황남, 개성, 강원 내륙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 중급경보를 발령했다.

또 평양 등 대부분 지역엔 폭우, 많은 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량강, 함북, 나선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선 100~250㎜, 황북·황남·강원 내륙 일부와 개성엔 250~35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봤다.

북한은 장마 대응에 '총동원'을 주문하는 등 재해 대처에 역량을 쏟고 있다. 특히 농업, 건설 등 경제성과에 대한 지장을 우려하면서 폭우, 홍수, 태풍 피해에 책임을 묻겠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노동신문은 "비록 모든 것이 어렵고 하늘의 변덕도 우심하지만 지금껏 사생결단의 의지로 이겨낸 준엄한 시련들, 총포성 없는 전쟁 같은 위기들을 생각해 볼 때 또 다시 닥쳐든 자연의 도전은 얼마든지 우리 뜻과 의지대로 다스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인민이 폭우와 큰물, 태풍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총력을 집중하자"며 "각급 당조직과 일꾼들은 적시 대책을 강구해 자연 재난에서 인민 생명안전과 나라 재부들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사는 올해 경제과업 가운데 급선무의 하나이며 농사를 잘 짓는데 5개년 계획 사활이 달렸다"고 했으며 "폭우가 쏟아진대도 사회주의 경제 건설의 대진군은 한시도 멈출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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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9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덕훈 내각 총리가 28일 장마 관련 기상수문국과 국가비상재해위원회를 현지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6.29

매체는 "시작부터 폭우와 센 바람을 동반해 들이닥친 올해 장마는 인민 생명안전과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당조직들에 대한 전투력 검증을 거론했다.

또 "장마철 피해를 철저히 막는 것이야 말로 당중앙 의도를 결사 관철하는 중차대한 과업"이라며 "장마철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을 잘 짜고 들지 못한다면 후과는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큰물과 태풍 피해를 철저히 막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며 "다른 모든 사업과 마찬가지로 당조직 전투력 발휘에 따라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사업성과 여부가 좌우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앞선 시기 홍수, 태풍 피해 성과와 실책을 언급하고 "자연의 광란을 이기는 당조직이 진정한 어머니당 조직"이라며 "필요하다면 인민을 위해 한목숨 서슴없이 내대라"고 요구했다.

특히 '형식주의, 요령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매체는 "자연의 광란 앞에서 요행수를 바라며 피해막이 사업을 걸써 대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피해막이 사업에서 사소한 형식주의, 요령주의적 요소도 나타나지 않도록 사상교양 사업을 벌이라"며 풍수해 취약 지역에 대한 점검과 대비, 대중동원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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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28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각지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 내 자연재해 대응 활동은 전 방위적으로 전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덕훈 북한 내각 총리는 28일 장마와 관련해 기상수문국과 국가비상재해위원회를 현지 점검했다.

김 총리는 올해 농업 성과, 하반기 국가정책 과제 실행을 위한 기상예보 신속, 정확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국가비상재해위에선 정상적 경제 활동 보장, 위기관리 질서 수립, 위기대응 수단·물자 보장 등을 강조했다.

북한 매체는 중앙비상재해 위기대응 지휘조에서 장마철 피해 대응을 지휘 중이라고 전했다. 지역별 강수량과 대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정기 화상회의를 통해 현황을 살피고 있다는 것이다.

또 농업 부문에 대해 "농경지 침수, 매몰 현상을 막는데 중심을 두고 사업을 전개 중"이라며 "관개 구조물 보수와 강하천 바닥파기, 배수 체계 세우기를 위한 사업 정형을 수시로 장악하고 있다"고 했다.

전력 공업, 철도운수, 도시경영 부문에선 일부 단위에서 편향이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극복 대책을 세우는 중이라고 했다. 폭우로 인한 생활 불편이 없도록 대량 빗물 처리 등을 추진 중이라고 북한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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