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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모은 바이든 "함께해 기뻐"…웃으며 눈짓도

등록 2022.06.30 05:21:22수정 2022.06.30 07: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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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자 협력 조정 기회…이런 형식 추가 대화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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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06.29. photo1006@newsis.com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한·일 정상과 한자리에 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내 부드러운 표정이었다.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은 30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이뤄졌지만, 4년9개월 만에 삼국 정상이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30분을 조금 넘겨 시작된 한·미·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지난달 서울에서의 세부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다시 이곳에 (함께) 있게 돼서,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함께해서 기쁘다"라는 말로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는 특히 북한과 관련해 우리의 삼자 협력을 더욱 조정할 수 있는 기회"라며 "내 관점에서, 우리 삼자 협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등 우리 공동의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지속적으로 긴장을 고조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과 핵실험 수행 가능성을 깊이 우려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측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북한 위협에 초점을 맞추리라며 대북 경제 압박 등을 거론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나는 계속 우리의 삼자 관여를 강화하기 위해 이런 형식의 추가적인 대화를 고대한다"라고도 말했다. 또 "특히 이번 회의가 역사적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의 일부로 열린다는 점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가 참석한 점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4개 국가 정상 참석은 가혹하고 정당한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물으려는 세계의 결의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려는 우리 공동의 투지를 강조한다"라고 했다.

이후 발언한 윤 대통령은 "회의를 주최해 준 바이든 대통령에 감사를 표하고, 기시다 총리도 이렇게 또 만나게 돼 반갑다"라며 "북한의 핵·미사일이 고도화되고 국제 정세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약 5년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삼국이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늘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이 세계 평화와 안정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번에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핵실험이 이뤄지는 경우에도 공동 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꾸준히 한·일 관계 회복 및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달 "활발하고 효과적인 삼자 관계는 공동 안보, 공통 관심사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한·일 간 역사 문제 등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기조를 확인하듯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시작하기 전부터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머금었고, 사진 촬영이 이뤄지는 동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에게 웃으며 눈짓하기도 했다. 마주 앉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도 발언 종종 서로에게 시선을 보냈다.

백악관은 이날 회담 이후 성명을 내고 "역사적인 삼자 회담"이라며 "세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삼자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진화하는 위협 대응"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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