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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한열 추모식서 "민주유공자법 통과 약속드린다"

등록 2022.07.05 15:11:42수정 2022.07.05 15: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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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5년 전 돌아가나 우려…경찰 장악 중단해야"
"尹 이한열 영정 못 알아봐…후퇴와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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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35주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우 위원장은 1987년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서 자신의 후배인 이 열사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2022.07.05. wisdom21@newsis.com


[서울·광주=뉴시스] 이창환 홍연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고(故)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며 "국회가 정상화되고 있는 이 마당에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서 민주유공자법 통과를 위해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고 약속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린 제35주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먼저 나서서 문제 제기하고 여야 교섭을 시도하고, 그 법안의 통과를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신 광주지역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것이 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저의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국회 앞에서 농성하시면서 삭발까지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지금이라도 이한열 정신을 되새기면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한열이라는 학생은 평범한 대학교 2학년 학생이었을 따름이다. 민주주의를 소망하고 고향이 광주이고 그래서 5월에 대한 아픔을 안고 살았던, 그 시절에 누구나 그랬을 법한 청년이었다"며 "그런 청년이 이렇게 숨질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을 다시 되새겨 본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여권을 겨냥해선 "요즘 윤석열 정부를 보며 걱정되는 것은, 다시 경찰을 대통령의 직속 기관으로 만들어 장악하면서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며 "바로 35년 전 이한열 같은 평범한 학생이 숨질 수밖에 없었던 구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시녀 역할을 하면서 폭압의 도구로 쓰이지 않기 위해서 지난 35년간 경찰의 독립적 위상을 계속 강화해왔었던 역사가 후퇴하는 것은,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과거로 후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계속 경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이한열 열사의 영정을 다시 제대로 보면서 지금의 경찰 장악 시도를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호소드린다"며 "민주당은 이런 후퇴를 막기 위해 야당으로서 간절하게 싸워나가겠다는 약속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우 위원장은 이한열 열사 모친 고(故) 배은심 여사 묘역에도 참배했다. 그는 "어머님 얼굴은 뵙고 가야 해서"라며 "다음에 또 오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을 비롯해 이날 추모식에는 송갑석·이병훈·이용빈·이형석·윤영덕·조오섭 등 광주지역 의원들과, 강기정 광주시장, 한동건 이한열 기념사업회 이사장, 진형진 이한열 추모기획단장 등이 자리했다.

한편 지난 1987년 6월9일 연세대 경영학과에 다니던 이한열(당시 21세) 열사는 '6·10대회(고문살인 은폐 규탄 및 호헌 철폐 국민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에서 전투경찰이 쏜 최루탄을 뒷머리에 맞고 쓰러졌고, 의식을 잃은 지 약 1개월 뒤인 7월5일 숨졌다.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 위원장은 이한열 열사 장례식에서 영정을 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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