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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벽' 제막식 참석한 美세컨드젠틀맨 "계속 韓과 나란히"

등록 2022.07.28 01:40:08수정 2022.07.28 05: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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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희생이 韓 민주주의와 동맹 토대 구축"

美 정부 대표해 참석…바이든은 불참

[워싱턴=뉴시스]김난영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배우자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의 벽' 공식 제막식에서 미국 정부를 대표해 발언하고 있다. imzero@newsis.com 2022.07.2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배우자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의 벽' 공식 제막식에서 미국 정부를 대표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2.07.2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배우자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가 27일(현지시간) 정전 69주년 기념 '추모의 벽' 공식 제막식에서 향후 한국 동맹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엠호프는 이날 오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의 벽' 공식 제막식에 미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해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과 나란히 서 있을 것"이라며 "이 추모의 벽은 그 약속을 단단히, 영원히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먼저 영웅들에 대한 감사의 말로 시작하고 싶다"라며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오늘은 정말 중요한 날"이라며 "함께, 용감하게, 우리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나란히 싸운 미국인과 한국인의 희생을 기린다"라고 했다.

그는 이들 용사들의 희생이 "한국의 번창하는 민주주의와 강력하고 깨어질 수 없는 미국과 한국의 동맹 토대를 구축했다"라고 평가했다. 또 여러 해에 걸쳐 미국과 한국 참전용사, 가족,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 등이 벽 건립을 추진했다며 "이는 아름다운 기념물"이라고 했다.

엠호프는 또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거론,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동맹이 그 어떤 때보다 강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라며 지금도 미국과 한국 장병들이 여전히 안보를 보장하려 나란히 복무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추모의 벽은 매년 300만 명이 찾는 명소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미군 및 유엔군 전사자들의 이름을 직접 새겨 기리자는 취지로 건립됐다. 이전에는 실제 참전용사 모습을 재현한 19명의 동상은 있었지만 전사자·실종자 수와 이름을 새긴 기념비는 없었다.

지난 2016년 미국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 관련 법안이 통과됐고, 이듬해인 2017년 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인 윌리엄 웨버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에게 약 20만 달러를 모금한 이후 삼성(100만 달러), 현대(120만 달러), SK(100만 달러) 등 기업의 모금도 이어졌다.

당초 윤석열 행정부 출범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이 행사에 직접 참석, 윤 대통령과 조우하리라는 전망도 한때 제기됐었다. 그러나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며 해당 전망은 잦아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막판까지 제막식 참석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참석하지는 않았다.

이날 미국 정부에서는 엠호프 외에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 영 김 하원의원도 모습을 드러냈으며,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배우자인 유미 호건 여사도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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