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통령실 "尹, 집중호우 새벽까지 실시간 보고 받고 지침 내려"

등록 2022.08.09 12:02:14수정 2022.08.09 14:40: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통령 보이지 않는단 지적에 "사실 아냐"

"전날 오후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실시간"

"현장 이동 때 의전 필요로 현장 대처 약화"

'사저 고립' 지적엔 "현장 나올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8.0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대통령실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 폭우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의 기록적 폭우에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는 식의 일부 보도 내지는 야당 의원이 지적이 있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지침을 내렸다"며 "이어 새벽 6시부터 보고를 받았는데, 그때 긴급대책회의를 열자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왜 어제 현장이나 상황실 방문을 하지 않았냐고 지적하는데, 기록적 폭우가 내렸고 현장은 대처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현장이나 상황실로 이동하게 되면 (현장) 대처 인력이 보고나 의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대처 역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집에서 전화로 실시간 보고 받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제 상황실에는 한덕수 총리가 가서 진두지휘하는 상황이었다.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수시로 보고받고, 참모들에게도 보도 받고 지시하는 상황이었다"며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거나, 기록적 수해 상황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것처럼, 그런 오해는 없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구도 이번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동을 할 수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고립된 것은 절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사저 주변에도 침수가 있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만약에 현장에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면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전화를 통한 상황 대응도 빈틈 없이 이뤄졌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실시간으로 총리, 행안장관, 참모들로부터 수시로 보고받고, 지시 내리면서 입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저에는) 실시간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충분한 정보를 갖고,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대통령이 있는 곳이 결국은 상황실"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