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합병' 사흘째 투표율 48~77%…러시아 "50% 넘으면 유효"
러 "40개국 100명 이상 참관…부정행위 없어"
![[볼고그라드(러시아)=AP/뉴시스]러시아가 장악 중인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주)에서 러시아 영토 편입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마련된 영외 투표소에서 루한스크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2022.09.23](https://img1.newsis.com/2022/09/23/NISI20220923_0019279974_web.jpg?rnd=20220923220135)
[볼고그라드(러시아)=AP/뉴시스]러시아가 장악 중인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주)에서 러시아 영토 편입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마련된 영외 투표소에서 루한스크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2022.09.23
보도에 따르면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공화국(DPR)은 사흘 간 77.12%가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현지 영토에서 투표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자칭 루한스크공화국(LPR)도 76.09%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남부 자포리자주는 3일 동안 투표율이 51.55%를 기록했다.
헤르손주는 이날 현재 투표율이 48.91%로 집계됐다.
선관위는 "투표율이 50%가 넘으면 투표 결과는 유효하다"며 "참관인들도 현재까지 부정 행위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친러 크름공화국 정치사회연구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자포리자 지역에서 투표자의 93%가 러시아 합병을 찬성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연구소는 "투표 첫 날인 23일 투표에 참여한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가 러시아 가입을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이 모든 수치들은 러시아 측의 주장으로,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0개국에서 100명이 넘는 참관인이 투표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선관위는 "러시아가 파견한 참관인을 제외하고도 40개국에서 100명 이상의 참관인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참관인들은 독일, 슬로바키아, 네덜란드, 벨라루스, 세르비아, 카메룬, 토고, 이집트, 브라질 등에서 왔다고 했다.
투표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발표는 오는 30일께 나올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 투표를 '가짜' 투표로 간주,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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