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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운 '역대급 2위' LG, 진짜 가을은 이제부터

등록 2022.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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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역대 구다 최다승·6할 승률에도 우승 좌절

2013년 이후 9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PS에서 정상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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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대 3으로 패배한 LG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10.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 어느 때보다 잘 싸웠지만 단 한 걸음이 못 미쳤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8로 졌다.

LG의 패배로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 레이스는 SSG 랜더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가 없던 SSG는 KIA 덕분에 마지막 매직넘버를 지우는데 성공,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줄곧 SSG를 쫓던 LG는 2위로 남게됐다. 2013년 이후 9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지만 뒷맛이 썩 개운치 않다. 

LG는 이날까지 84승2무53패로 승률 0.613을 기록 중이다. 올해만 아니었다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었던 승률이다. 작년 우승팀 KT 위즈(76승9무59패·승률 0.563), 2020년 우승팀 NC 다이노스(83승6무55패·승률 0.601)보다 잘했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가 작성한 역대 최고 2위 승률인 0.619(78승2무48패)와 격차도 크지 않다.

그러나 SSG의 독보적 페이스 앞에 LG는 '역대급 2인자'로 남게 됐다.

올해 LG는 '우승 전력'이란 평가 속 출발했다. 이에 부응하듯 차곡차곡 승리를 쌓았다. 1994년 일군 81승의 구단 최다승 기록은 이미 뛰어 넘었다.

투타 모두 큰 흠을 잡을 데가 없다.

팀 평균자책점 3.33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마운드는 다승왕과 홀드왕, 세이브왕 석권이 사실상 확정됐다.

강력한 원투 펀치 케이스 켈리, 아담 플럿코는 각각 16승, 15승으로 다승 1, 2위에 올라있다.

데뷔 4년 차 정우영은 팀 허리를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다. 34홀드를 수확한 그는 홀드 부문 1위다. 41세이브를 챙긴 고우석은 2001년 신윤호 이후 21년 만에 LG 출신 구원왕을 확정했다.

시즌 막바지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타선은 139경기에서 115개의 아치를 그리며 남부럽지 않은 파워를 선보였다.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며 만년 소총부대로 불렸던 팀 컬러를 떠올리면 더욱 놀라운 성과다.

수비에서도 87개의 실책으로 최소 실책 1위에 올라 견고함을 자랑했다.

간발의 차로 정규시즌 우승은 놓쳤지만, 팀의 저력은 확실히 보여줬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던 LG는 이미 가을야구 준비에 돌입했다. 플럿코는 일찌감치 정규리그 등판을 끝낸 채 포스트시즌 대비에 나섰고, 감이 좋지 않은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는 1군에 콜업돼 가을야구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LG는 1994년 이후 27년째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최근 10여년을 돌이켜보면 투타가 조화를 이룬 올해가 가장 타이틀에 근접한 것 만큼은 분명해보인다. 정규리그 제패는 실패했지만, LG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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