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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정진상 檢수사…이재명도 민주당도 '위기' 직면

등록 2022.10.26 10:41:37수정 2022.10.26 10: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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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속도…李 직접 겨냥 임박 관측

선거 자금 의혹 거론…당 위협 전이

尹시정연설 거부…26일엔 규탄대회

우려 목소리 누출에 결집 강화 강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5일 더불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자 피켓을 들고 야당탄압 중단을 촉구 있다. 2022.10.25.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5일 더불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자 피켓을 들고 야당탄압 중단을 촉구 있다. 2022.10.25.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검찰 수사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 인사들을 정조준하면서 이 대표 턱 밑까지 차오르는 모양새다. 이른바 이재명 사법 리스크 현실화해 민주당 내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검찰이 이 대표 측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체포와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수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이 대표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도 탄력 받고 있어 이 대표를 직접 겨냥한 수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검찰 수사가 '대선 자금 의혹' 관련으로 흘러가면서 수사망이 점차 이 대표로 좁혀지고 있다. 이 대표 개인 수준의 사법 리스크가 아닌 당에 직접적인 우려가 되는 위협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잇단 폭로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점도 이 대표 측근과 이 대표 수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유 전 본부장 주장은 이 대표에게 불리한 내용이 많다.

민주당은 이 대표 대상 수사가 선거 자금 의혹 수사 방향으로 전개되자 강경 대응으로 선회했다.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대해 중앙당사 침탈이라며 규탄했고, 헌정사 첫 대통령 시정연설 거부까지 강행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0.25.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0.25.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민주당의 대응 강도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여러 차례 의원총회를 통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이날 오후엔 의원, 원외 지역위원장, 사무처 당직자, 보좌진 등이 참여하는 규탄대회도 예정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실정 지적과 함께 입법, 예산 측면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대여 투쟁에 매몰되지 않고 민생 행보를 병행하면서 여론의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민주당의 강경 대응과 별개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당 위협으로 가시화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소수로 보이지만 이 대표 용단 등을 요구하는 주장도 일부 나오기 시작했다.

김해영 전 의원이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단일 대오' 등 결집력 강화를 강조하며 내부를 단속하고 있다.

전재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상대방이 정치적으로 내전상태를 선언했고 지금 거의 전쟁을 치르다시피 하는데 과연 그런 말이 도움이 되겠나"라며 "지금은 단일대오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3일 이 대표를 향한 비판 목소리에 대해 "지금은 단결할 때"라며 자중을 촉구했다. 진성준 원내 수석부대표도 페이스북에 "동지의 결백보다 검찰 수사를 더 신뢰하는 듯한 언동을 저로선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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