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임기 석달 남기고 전격 사의
금강·영산강 5개 보 해체·상시 개방 제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부산 에코델타시티사업 횡령사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1. [email protected]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5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사유는 ‘일신 상의 이유’며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15대 수자원공사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임기는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20년 2월 28일부터 오는 2023년 2월까지 3년이다.
박 사장은 인제대학교 교수 시절부터 4대강 반대 활동을 해왔으며 4대강조사평가기획위원회에서 보 해체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그는 민간위원으로 보 처리방안으로 금강·영산강 5개 보의 해체 및 상시 개방을 제시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지명 당시, 보 해체론자가 댐과 보, 수자원으로 수익을 내는 공기업 사장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는 논란이 있었다.
박 사장은 지난 10월 14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4대강 보 해체 문제와 관련 "공학적으로, 또 국민 수용성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걸로 진행해왔다"며 "그 의견에 따라서 결정되는 게 옳지 않나 생각하며 보 관리하는 기관 입장에서도 그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재현 사장 사표 제출 관련 한국수자원공사는 어떠한 답변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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