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삭 주저 앉은 신도림역 도림보도육교…"전면 통제중"(종합)
서울 신도림역 인근 '도림보도육교' 기울어짐 현상
영등포구 육교와 하부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 통제
영등포구 "신속하게 원인 파악해 안전하게 정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 인근 도림보도육교가 붕괴돼 통제되고 있다. 2023.0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신도림역 인근에 설치된 '도림보도육교'가 3일 기울어짐 현상으로 아래로 주저 앉아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영등포구 등에 따르면 구는 신도림역 인근 도림보도육교에 기울어짐 현상이 발생해 육교와 하부 자전거도로, 산책로를 오전 1시40분 전면 통제했다. 해당 육교를 관리하고 있는 영등포구는 육교에 이상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 통제에 나섰다.
도림보도육교는 영등포구 도림동과 구로구 신도림역을 잇는 폭 2.5m, 연장 104.6m의 보행교로 지난 2016년 5월말 개통됐다. 개통 당시 육교는 중간 부분이 위로 솟은 '아치' 모양이었으나, 이번에 기울어지면서 'U'자 모양으로 내려앉았다.
[서울=뉴시스]서울 도림보도육교 개통 당시 모습. (사진=영등포구). 2023.01.03. [email protected]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께 도림보도육교 기울어짐 발생으로 육교와 하부 자전거도로, 산책로를 전면 통제한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인근 지역에 발송하기도 했다.
영등포구는 도림보도육교를 이용하는 주민 안전을 위해 신도림교로 우회해달라고 안내했다. 육교 이용자가 신도림교로 도보로 우회할 경우 2분(180m) 정도 소요된다. 도림천 하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도 신도림교 등 우회 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주민 안전을 위해 도림보도육교 출입 통제에 철저를 기하고 신속히 원인을 파악해 안전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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