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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잔' 김승진 솔로 35년차 고백…"이성과 만남 답답해"

등록 2023.01.27 2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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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3.01.27.(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3.01.27.(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1980년대 하이틴 스타 가수 김승진이 연애를 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놓는다.

27일 오후 9시40분 방송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노래 '스잔'으로 소녀팬을 사로잡았던 김승진이 출연해 고민을 전한다.

이날 김승진은 어머니와 함께 상담소를 찾았다. 어머니는 "아들이 올해 56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못했다"고 토로하고 김승진은 "음악과 결혼했다,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고 반응한다.

솔로인 이유를 묻자 김승진은 "이성과의 만남은 답답하다"며 "결혼을 떠올리면 불안하다"는 답변을 덧붙인다.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김승진에게 조심스럽게 과거 연애 경험을 물었다.

김승진은 20대 초반 여자 친구를 만나 2년간 첫 번째 연애를 했음을 밝히며 "당시 연애가 처음이자 마지막 연애인 35년 차 솔로"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한다.

김승진은 연애 당시 아버지가 연애를 극구 반대했었다고 밝힌다. 오은영 박사는 "부모님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멀어져가는 독립의 신호탄이다. 연애 감정은 심리적 독립"이라며 분석을 시작한다.

김승진은 "(심리적) 독립을 안 해본 것 같다"며 모든 것이 아버지 지배 하에 있었던 어린시절을 회상한다. 그는 "매니저이자 제작자이던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살아왔다. 내 모든 생활을 모니터링했으며 자신의 뜻대로 따르지 않으면 질책했다"고 말한다.

급기야 아버지는 훈육 삼아 매를 들었고, 이를 말리려던 어머니가 실신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때문에 김승진은 자신의 노래를 들으면 힘들었던 순간들이 떠올라 눈물이 쏟아진다고 얘기한다.

오은영은 "아버지는 자신이 세운 삶의 방식만 따르기를 강요한 독재자 같은 부모"라며 "충고가 아닌 심리를 지배한 가스라이팅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김승진은 "아직도 어릴 때 루틴대로 살고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죄인이 된 것 같이 불안하다"고 답한다.

김승진이 "아버지의 품을 벗어난 뒤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사랑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하지만 오은영은 "아버지가 내세운 사랑의 방식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며 부모의 잘못된 부분까지 미화시킬 필요 없다"고 답한다.  

과연 오랜 시간동안 솔로로 지낸 김승진을 위한 오은영의 특별 솔루션은 무엇일지, 김승진이 아픔을 딛고 이성에 대한 마음을 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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