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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태원 참사 키운 해밀톤호텔 대표 불구속 기소

등록 2023.01.27 20: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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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불법 증개축하고 도로 침범한 혐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해밀톤 호텔 대표 이모씨가 지난해 12월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0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해밀톤 호텔 대표 이모씨가 지난해 12월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이태원 참사 발생 지점 골목 인근에 불법 구조물을 증축한 혐의를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이사와 호텔 1층 주점 대표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27일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이모씨와 1층에 입점한 주점 등 임차인 2명, 호텔·주점 각 법인을 건축법 위반 및 도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건물을 불법으로 증개축하고 인근 도로를 무단으로 점용한 혐의를 받는다. 호텔 별관 1층에 위치한 이태원 유명 주점 '프로스트' 대표는 참사 하루 전날 손님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손님 대기장소로 쓸 시설물을 무단으로 설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참사 직후부터 이들의 이 같은 불법 시설물들로 인해 도로폭이 좁아졌고, 인명피해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 같은 의혹을 수사한 뒤 이씨와 프로스트 대표, 각 법인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보강수사에 나선 검찰은 프로스트 외에 호텔 본관 1층에 입점한 또다른 업체 1곳의 대표와 법인에도 같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함께 재판에 넘겼다.

다만 검찰은 이씨 등 호텔 측이 프로스트 등 입주 업체들의 불법 건축물 설치를 고의로 방치했다는 도로법·건축법 위반 방조 혐의에 대해선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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