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댓차이나] 호주산 석탄, 2년 만에 중국 도착..."비공식 금수 해제"

등록 2023.02.09 14:56: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댓차이나] 호주산 석탄, 2년 만에 중국 도착..."비공식 금수 해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정치적 갈등을 벌이는 호주에서 선적한 석탄을 실은 화물선 2척이 중국에 도착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이 무역보복 조치로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비공식적으로 금지한지 2년 만에 물량이 중국에서 하역을 시작했다.

선박추적 데이터는 호주산 석탄을 적재한 여러 척의 화물선이 조만간 중국항에 추가로 입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은 앞으로 중국에서 호주산 석탄에 대한 통관절차가 수월하게 진행할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호주에 적용하는 수입규제를 일부 완화해 국유기업 4곳에 호주산 석탄을 수입하도록 허가했다.

이에 다탕(大唐) 집단, 화넝(華能) 집단, 국가능원투자집단 소속 발전기업과 최대 제철업체 바오강(寶鋼)이 호주산 석탄을 주문했다.

호주는 중국에는 2번째 석탄 공급국이었지만 2021~2022년 경우 대중 수출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그간 중국이 인도네시아산과 러시아산 석탄을 도입하는 동안 일본과 인도, 유럽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늘렸다고 한다.

중국의 호주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무역 제재로 인해 호주산 와인, 귀리, 랍스터, 쇠고기와 석탄 등 주요 수출 품목 관련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그로 인한 손실은 작년 11월 시점에 약 200억 호주달러 (17조3383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5월 총리로 취임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11월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개선을 약속했다.

이후 양국 외무장관 등이 접촉해 금수와 경제제재 해제 등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6일에는 중국과 호주 무역장관이 조만간 베이징에서 첫 대면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 무역장관 회동이 양국 경제와 통상 관계를 정상궤도로 돌리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중국은 호주와 경제와 통상 협의 메커니즘을 재가동할 생각"이라고 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