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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우리은행, 통산 11번째 챔피언…MVP 김단비(종합)

등록 2023.03.23 21: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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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11번째 챔피언·10번째 통합우승

베테랑 이적생 김단비, 정규리그 이어 챔프전도 MVP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사진 = WKBL 제공)

[부산=뉴시스] 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5시즌 만에 통산 11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리은행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부산 BNK에 64–57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통산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는 통합우승은 10번째다. 역시 5년 만이다.

최우수선수(MVP)상은 베테랑 이적생 김단비가 받았다. 기자단 투표 총 75표 중 63표를 획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으로 새롭게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단비는 정규리그 MVP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 선수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MVP 역시 생애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통합우승 6연패를 달성했으나 이후 챔피언과 연을 맺지 못했다.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덜미가 잡혔고,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로 정상 탈환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료돼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못했다.

20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삼성생명에 막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버틴 청주 KB국민은행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김단비를 인천 신한은행에서 영입하며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김단비, 박혜진, 박지현, 최이샘, 김정은으로 이어진 국가대표 라인업이 막강했다.

디펜딩챔피언 KB국민은행의 박지수가 공황장애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험과 조직력이 조화를 이룬 우리은행의 독주를 위협할 상대가 없었다.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우리은행은 정규리그에서 25승5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평균 득점(73.2점), 리바운드(43.5개), 어시스트(19.9개), 블록슛(3.5개), 3점슛(9개), 최소실점(59.3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BNK가 패기 넘치는 경기력으로 맞섰지만 우리은행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전승 우승을 거둔 건 우리은행이 역대 5번째다. 플레이오프 2경기, 챔피언결정전 3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통산 18승(2패)으로 과거 신한은행에서 보좌했던 임달식 감독(16승4패)을 뛰어넘고 챔피언결정전 최다 승리 감독이 됐다.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BNK 박정은 감독과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BNK 박정은 감독과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우리은행은 62-55로 앞선 4쿼터 종료 30.5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돌파에 이은 2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베테랑 김정은과 김단비가 각각 18점(11리바운드), 12점을 올렸고, '젊은피' 박지현이 1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BNK에선 이소희와 진안이 각각 16점, 14점을 올렸다. 부상 중인 김한별은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4점으로 힘을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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