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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SVB사태에 은행 자금중개 기능 강화"

등록 2023.03.24 15:00:00수정 2023.03.24 15: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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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신한은행장 상생금융 간담회 개최

이복현 "상생 방안 감사…건전성 제고도 노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관련해 은행의 건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은행의 자금중개 기능을 강화해 금융소비자와의 상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산을 위한 시중은행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감원장과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소상공인, 가계대출 차주 등이 참석했다. 고금리로 인한 금융부담 등 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이자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최근 은행권이 자율적인 상생 방안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어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은행의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형태로 자리 잡아 고객과 동반자 관계를 확고히 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은행의 수익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나아가 은행이 장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SVB, 스위스 CS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관계기관과 금융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금융사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탄탄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은행권의 자금중개 기능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이 원장은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인 '신한SOHO사관학교' 수료식에 참석해 은행의 자영업자 지원 노력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자영업자는 국내 취업자의 5분의1을 차지하는 등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데,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이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특히 신한SOHO사관학교는 팬데믹 중에도 중단없이 운영된 은행권의 대표적인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전문 멘토단이 마케팅 상권분석 등을 제공해 자영업자분들께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도 저금리 대환 확대 등 정부의 지원대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자영업자분들이 다양한 지원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소기업·자영업자 종합정보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또 "금융애로 상담센터 등을 통해 자영업자 금융애로에 귀 기울이고 해소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처럼 은행도 고객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함께 나아갈 수 있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앞으로도 자영업자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좋은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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