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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재산 64억 신고…작년보다 5억 넘게 늘어[재산공개]

등록 2023.03.30 00:00:00수정 2023.03.30 00: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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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과 배우자 소유 HLB 주식은 전량 처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동작구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서 열린 개관 1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2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동작구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서 열린 개관 1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64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오 시장의 지난해 신고 재산 총액은 64억3927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김영환 충북도지사(66억4576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광역자치단체장 중 60억원 이상 자산가는 김 도지사와 오 시장 뿐이다.

오 시장의 재산 신고액은 지난해 59억226만원에서 5억3700만원 가량 늘었다.

건물 재산은 40억8400만원으로 전년(36억1500만원) 대비 4억원 이상 증가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다세대 주택이 공시지가 변동에 2억 이상 오른 26억8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본인 명의 광진구 자양동 아파트 전세권(11억5000만원)은 만료됐고, 같은 지역의 전세권(14억원)을 새로 신고했다.

증권은 11억9981만원에서 3억7569만원으로 8억원 이상 감소했다. 오 시장과 아내가 주식을 대거 정리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HLB 주식 1만162주와 톱텍 100주, 셀트리온 보통주 2주를 매도했다. 신라젠 257주를 뺀 나머지를 모두 처분해 주식 보유액은 179만원이다. 아내 역시 HLB 1만2772주를 처분했다. 신라젠 1600주와 HLB 생명과학 1920주, 키움증권 보통주 200주도 함께 정리했다. 오 시장의 아내 역시 주식은 신라젠 200주만 보유 중이다. 대신 브라질 국채 3억2285만원을 갖고 있다.

오 시장의 주식 보유는 지난해 재산공개 때 논란이 됐다. 공직자윤리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은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3000만원 이상 보유한 경우 2개월 안에 직접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해야 한다.

오 시장은 부당한 처사라며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를 기각했다. 기각 결정이 내려진 지난해 5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오 시장은 "(HLB 주식을) 다 팔았다"고 밝힌 바 있다.

주식 매도와 소득 등으로 오 시장 부부의 예금은 21억8600여만원에서 30억7284만원으로 늘었다. 배우자 명의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임야 3곳은 1억3973만원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배우자 명의 조각품 5500만원도 신고했다.

오신환 정무부시장의 재산은 64억5673만원으로 집계됐다. 관림동 소재 대지 73억8480만원, 관악구 사무실 전세권과 아파트 9억1900만원, 예금 6억9761만원 등이다. 채무액은 25억7554만원이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32억5179만원을, 김의승 행정1부시장은 11억1225만원을 신고했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해보다 1억5707만원 늘어난 31억112만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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