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아프리카까지 새로운 '세계철학사'
![[서울=뉴시스] 세계철학사 세트(사진=도서출판b 제공) 2023.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age.newsis.com/2023/05/26/NISI20230526_0001276205_web.jpg?rnd=20230526173013)
[서울=뉴시스] 세계철학사 세트(사진=도서출판b 제공) 2023.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일본 인문 출판사 지쿠마쇼보가 창사 80주년을 기념해 펴낸 '세계철학사'(도서출판b)가 국내 출간됐다.
9권으로 구성된 '세계철학사'는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세계철학을 각 시대를 특징짓는 주제부터 전통까지 시대마다 살펴나간다. 시리즈는 그간 유럽과 북아메리카만을 중심으로 다뤄졌던 세계철학이 아닌 러시아, 인도, 중국 나아가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까지 아우른다. 각각의 전통들 사이에는 중간지대와 상호 영향, 수용과 새로운 전통의 형성이 존재하며, 거기서 철학은 경제, 과학, 종교와 제휴한다.
흔히 철학은 서양철학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됐다. 고대 그리스철학을 시작으로 유럽 철학까지 다루며 중국과 인도 철학 등은 비주류로 여겨지기 마련이었다. 이번 책을 서양 문명의 틀을 넘어서 다양한 가치관과 전통이 교차하는 현재의 세계에 발맞춰 새로운 세계철학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오늘날 기후 위기와 팬데믹, AI를 비롯해 인간이 부딪친 많은 문제는 차원의 발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따라서 철학은 새로운 시야에서 새롭게 인류의 역사를 바라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시리즈에는 이토 구니타케 등 일본의 철학자 115명이 참여했고 이신철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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