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홍콩 5월 경매, 낙찰 총액 2095억...이우환 '대화' 19억 최고가 경신
경매를 진행하는 아드리안 마이어, 인상주의 & 현대미술 공동 체어맨, 크리스티.
제프 쿤스의 ‘성스러운 하트 (Magenta/Gold) (Sacred Heart (Magenta/Gold))’ HK$60,875,000 / US$6,413,720 / 한화 약 102억 원에 판매.‘CHRISTIE'S IMAGES LTD.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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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단 2일간 낙찰 총액은 12억4462만3520 홍콩 달러(한화 약 2095억 원). 크리스티 홍콩은 5월 경매도 승승장구했다.
28~29일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는 출품작 중 약 50%가 높은 추정가를 뛰어넘는 금액에 판매됐다. 총 29개국에서 참여, 열띤 경합이 벌어졌다. 이브닝 경매에서 중국 동시대 작가는 100% 낙찰되었고, 현재 가장 핫한 쿠사마 야요이 작품도 100%(총 HK$216M·한화 약 364억 원)판매됐다.
장 미쉘 바스키아의 블랙(Black·1986)은 한화 약 105억원에 낙찰, 20/21세기 이브닝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제프쿤스의 '성스러운 하트'는 한화 102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중국 큰손들은 여전히 크리스티 홍콩의 VIP 고객으로 힘을 과시했다. 크리스티 홍콩에 따르면 중국 고객들은 2022년 상반기 대비 2배 증가했다. 덕분에 총 14명의 작가들이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7명은 밀레니얼 세대 작가다.
장 미쉘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 1960-1988)블랙(Black) executed in 1986. Price realised(구매자 수수료 포함): HK$62,600,000 / US$8,029,977 / 한화 약 105억 원(‘CHRISTIE'S IMAGES LTD.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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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세기 및 21세기 미술 공동 대표, 크리스티안 알부(Cristian Albu)는 “크리스티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두 명의 근현대 서양미술의 거장인 르네 마그리트와 제프 쿤스의 작품 모두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동서양 작가의 훌륭한 작품에 대한 성공적인 결과와 신규 구매자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20/21세기 미술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는 여전히 광범위하고 강력하다”고 밝혔다.
이브닝 경매에서 진행된 한국 미술도 선전했다. 부동산과 호텔 비즈니스로 잘 알려진 미국의 사업가이자 열렬한 미술 컬렉터였던 제럴드 파인버그(Gerald Fineberg)가 소장했던 이우환의 다이알로그(대화)경합 끝에 HK$11,265,000(한화 약 19억 원)에 팔려, '다이얼로그' 중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김창열의 1977년작 '물방울'이 한화 약 8억5000만원, 박서보 1976년작 '묘법'이 한화 약 13억 원에 팔렸다.
크리스티 홍콩은 "이번 5월 경매는 신규 구매자 중 약 50%가 밀레니얼 세대 고객인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생중계된 플랫폼을 통해 약 760만 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우환, 다이얼로그(Dialogue)
acrylic on canvas, 227.5 x 182 cm. Painted in 2020. Price realised(구매자 수수료 포함):
HK$11,265,000 / 한화 약 19억 원 (‘CHRISTIE'S IMAGES LTD.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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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묘법No. 15-76(Écriture No. 15-76)
pencil and oil on canvas, 130.6 x 161.5 cm. Executed in 1976. Price realised(구매자 수수료 포함):
HK$7,812,000 / 한화 약 13억 원.‘CHRISTIE'S IMAGES LTD.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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