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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금은 클러스터 경쟁시대…공정 보상·규제 해소·선도적 재정 투입"

등록 2023.06.01 12:24:53수정 2023.06.01 13: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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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바이오클러스터서 '5차 수출전략회의' 주재

보스턴 클러스터 모델로 생태계 조성 지원 약속

"단순한 집합 아닌 기술개발과 가치 창출의 장"

"어떻게 돈 쓰느냐 중요…가려운데 긁어줄 것"

"우리끼리론 어려워…얼라이언스 개념으로 가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6.0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첨단산업경쟁력 강화와 수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해야할 일은 공정한 자유시장경제에 기반한 공정한 보상, 불합리한 규제 해소, 선도적 재정 투입을 통한 민간 투자 유입"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서구 '창업허브M+(마곡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제5차수출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의 글로벌 시장 경쟁은 특정 나라와 특정 기업 간 경쟁이 아니고 그 기업을 백업해주는 협력 업체뿐 아니라 한 분야의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의 집합적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정부의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회의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찾았던 보스턴 클러스터를 모델로 삼아 '한국형 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윤 대통령은 보스턴 클러스터의 성공 전략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클러스터는 MIT(메사추세츠공대)라고 하는 공학 기반만 갖고 된 것이 아니라 공정한 시장 질서와 그에 기반한 공정한 보상체계가 자리 잡고, 여기에 공학, 의학, 법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인재들이 모이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어 "이들의 협력체계에 의해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미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만든 원인"이라고 했다.

또 "보스턴에 가서 보셨겠지만, 어느 한 공간에다 연구소, 대학, 투자기관 등을 공간적으로 집합 배치시킨 수준이 아니고 유기적으로 밀접하게 연결시키면서 기술개발과 가치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클러스터와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을 방문했을 당시 생각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

윤 대통령은 "실리콘밸리든  MIT든 보스턴이든 정부가 선도적으로 돈을 대고 어느 단계를 지나면 민간 투자가 모이는 걸 알수 있다"며 "결국 우리 정부가 예산 5%정도 R&D(연구개발) 예산을 갖고 있는데, 이런 데에 돈을 잘쓰느냐 하는게 유능한 정부라 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계 연구자들과 민간을 얼마나 활성화 시킬 수 있느냐, 활성화를 시키면 거기서 경제적 가치가 나오고 우리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이 크면 정부는 나중에 세금으로 받아가면 된다"며 "정부가 무슨 일을 해야할 지 막연한 개념이 아니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서 정말 가려운 데를 긁어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될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의가 미국 방문시 협의한 한국과 보스턴 간 '바이오 동맹'의 후속 방안 마련을 위한 자리인 만큼  MIT, 서울대병원 등의 연구개발 협력 구체화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국제연구기관 간 협력 체계에 관심을 갖고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이제 파트너십이 아니라 얼라이언스(alliance)개념으로 가야한다"며 "우리끼리만 하는 것으로는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고 본다. 우리 연구진들도 해외연구진, 기업과 함께 만들어 내고"라고 했다.

이어 "대외적인 요인에 따른 경제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수출 교역에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이 위기를 혁신의 마인드를 갖고 잘 극복하는 나라가 성공하는 나라"라며 "겁을 먹는다거나 불안한 생각을 가질 전 아니라 본다"고 말했다.

또 "경제위기는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생산성 향상은 과학기술 밖에 없다"며 "우리가 갈 길이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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