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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 찾는 SK바이오사이언스…M&A로 돌파구 찾나

등록 2024.05.02 08:01:00수정 2024.05.02 08: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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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후 미래 성장 먹거리 찾기에 전념

"CDMO 등 사업다각화 통한 수익원 확보"

[서울=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엔데믹 전환 후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힘 쏟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새 수익원을 창출할지 주목된다.

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4월 간담회에서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 등을 위한 M&A 계획을 밝힌 후 해당 기업을 계속 물색하고 있다.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바이오 설비 인수 등을 통한 ▲바이오 사업영역 확장 뿐 아니라 ▲백신 포트폴리오 강화 ▲R&D 강화 ▲넥스트 팬데믹 대비 등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로 나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생산(CMO) 중심지가 되며 그 수혜를 톡톡히 봤다.

2019년 1839억원이던 매출액이 2020년 22.6% 증가한 2256억원으로 오르더니, 2021년 929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2년엔 4567억원으로 반토막 줄더니 지난 해 3695억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다. 영업이익도 이 추세에 맞게 등락하다가 지난해는 120억원 적자가 났다.

팬데믹 동안 생산 역량을 세계에 알리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으나 엔데믹 이후 매출 하락은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작년 간담회에서 안재용 사장은 2027년까지 2조4000억원을 투자해 성장 전략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1조2000억원을 설비와 지분 투자에, 1조2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외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새로운 출구전략으로 M&A를 활용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기업 인수를 통한 CDMO 사업 확대 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공급망의 혼돈 속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CMO)하며 부상했다. CDMO는 CMO 외에도 후보물질 개발, 생산 공정, 임상 상용화 등 신약개발 과정의 위탁 개발을 포함한 개념이다.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4510억 달러에서 2027년까지 연평균 9% 성장해 644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CMO 시장 규모 또한 2022년 140억 달러에서 5년간 연평균 10% 성장이 전망된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폐렴구균 백신, 해외 수출 등에 대비한 생산시설도 필요하다. 현재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며, 2027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한다. 지난달에는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태국에 수출됐고 지난 2월 장티푸스 접합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가 WHO(세계보건기구)의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해 수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멕시코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MO, CDMO를 포함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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