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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추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달고 재탄력

등록 2024.05.02 05:16:40수정 2024.05.02 06: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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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보고회 공모전 대상 '평화누리'

정식 명칭은 법 제정 단계서

북부지역 여야 국회의원들 지지 표명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05.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05.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재개한다. 김동연 지사는 '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을 알리며 이달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북부지역 국회의원과 총선 당선인들도 지지 의사를 밝혀, 정부·여당의 서울 편입 논의 등으로 주춤했던 '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이 다시 동력을 얻을지 관심이다.

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공모전 대상에 '평화누리'가 선정됐다. '평화누리'는 경기북부를 평화롭고 희망찬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담았다.

다만, 도는 이번 새 이름 공모가 대국민 관심 확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북부특별자치도의 최종 명칭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법률적인 정식 명칭은 법 제정 단계에서 별도의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정 국회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그동안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안보의 이유로, 규제의 이유로 역차별받던 경기북부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1호 법안 발의를 포함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병주 국회의원은 "경기북부가, 접경지역이 앞으로 평화시대를 열고 또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는 중심 지역이 되고, 그 지역에 사는 분들이 평화시대를 만들어가는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철 국회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오면서 경기북부 지역이 피해를 봤다는 인식에서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을 키워 대한민국 경쟁력을 높이자는 쪽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면서 "우리나라 지도가 바뀌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강 국회의원 당선인은 "경기북부를 독립시켜 자치로 만드는 것이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며 "경기북부는 남과 북이 함께 맞닿아 있는 지역이지만 평화협력시대에 평화의 거점이 될 수밖에 없다. 경기북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용태 국회의원 당선인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 정부를 설득하고 여야 정치권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국민들에게 통합과 협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법안을 여야가 함께 초당적으로 발의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드린다. 그러면 법안의 만장일치 국회 통과에 큰 기여를 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수원=뉴시스] 1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 (사진=경기도 제공) 2024.05.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1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 (사진=경기도 제공) 2024.05.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각에선 이번 4·10 총선에서 김 지사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해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성원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도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약해 김 지사는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지난주 정성호 의원님과 만나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국민의힘 김용태 당선인도 같은 계획을 갖고 계신다.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싶다'는 김 당선인님의 바람에 저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오는 24일 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도내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초청 대상은 민주당 당선인 53명, 국민의힘 당선인 6명,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여·야 당선인 60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 지사는 당선인들에게 도정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22대 국회에 요청할 협력사항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1호 법안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 온 만큼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북부특별자치도 이름이나 또는 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어디까지나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을 키워서 국제적으로도 크게 번영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며 "다시 운동화 끈 단단히 조여 매고 규제개혁, 투자유치, 경기북부에 있는 청년과 주민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경기를 완주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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