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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인 줄 알았다"…제주서 또 '비계삼겹살' 논란

등록 2024.05.02 08:28:50수정 2024.05.02 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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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겪었다"…'제주 비계삼겹살' 경험담 또 논란

부모님 환갑 기념으로 방문…직원 "고기 못 바꿔줘"

[서울=뉴시스]제주도에 방문한 관광객이 시내 고깃집에서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내왔다는 사연이 재차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제주도에 방문한 관광객이 시내 고깃집에서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내왔다는 사연이 재차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제주도에서 흑돼지를 먹기 위해 찾았던 고깃집에서 비계가 가득한 고기를 받았다는 관광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제주도 흑돼지 저도 비계 테러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제주도 비계'가 화제가 된 김에 저희도 4월 제주도 가서 비계를 돈 주고 사 먹은 얘기 좀 해보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달 A씨는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의 올레시장 근처에 있는 고깃집을 찾았다.

해당 고깃집에서 주문 후 받은 고기는 붉은색 살코기 없이 하얀 비계가 거의 대부분인 상태였다.

A씨는 비계가 너무 많은 고기 상태를 보고 "처음에는 '장어인가' 생각했다"며 "(고기를) 굽기 전에 '(직원에게) 비계가 너무 많다. 이 정도는 다른 부위로 바꿔달라'고 했더니 '원래 날마다 들어오는 고기가 다르니 못 바꿔준다'고 하고 바로 구워버렸다"고 전했다.

A씨는 "이 정도 비계는 돈 주고 사 먹기 좀 너무 하지 않느냐"면서 "제주도 흑돼지는 걸러야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해당 고깃집에서 지불한 비용은 15만원으로, 이중 고기 1100g 값으로 11만원을 지불했다. A씨는 "100g당 계산해도 비싼 돈을 내고 먹는데 이런 고기 손질은 너무한 거 아닌가 당황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당시 부모님 환갑 여행차 제주도에 온 터라 직원에게 목소리를 높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끝나고 '리뷰를 달아야겠다'고 해서 썼는데 리뷰는 주인이 또 지웠다"며 "서귀포 시내 놀라와서 흑돼지 드시는 분들께서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올린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선살 아니었나요. 저건 돈 내고 먹기 아까운 정도가 아니라 돈 받고도 안 먹는다" "악덕 장사네요" "가격도 사악하고 고기는 눈 씻고 찾아야겠네요" "삼치 굽는 줄"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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