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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싱그러운 발걸음으로 떠나는 경남 봄 소풍 명소

등록 2024.05.02 0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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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끼고 펼쳐진 함안 강나루 청보리밭

능선마다 분홍색 철쭉꽃 산청·합천 황매산

[함안=뉴시스]경남 함안군 강나루 생태공원 청보리밭의 아침.(사진=경남도 제공) 2024.05.01. photo@newsis.com

[함안=뉴시스]경남 함안군 강나루 생태공원 청보리밭의 아침.(사진=경남도 제공) 2024.05.01.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싱그러운 햇살이 땅의 생명력을 충만하게 만들고, 시원한 바람이 사람의 원기를 북돋우는 5월은 꽃 세상이다.

집 앞에만 나가도 장미, 양귀비, 수레국화, 작약 등 꽃이 천지로 피어 있다.

경남도가 발걸음 가볍게 떠날 수 있는 봄 소풍 명소 2곳을 추천했다.

함안군 강나루 생태공원 청보리밭과 분홍색 철쭉꽃 세상이 장관인 산청군·합천군 소재 황매산이다.

낙동강을 끼고 드넓게 펼쳐진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998)은 봄이 오니 청보리로 가득하다.

바람따라 흔들리는 청보리가 마치 낙동강 물결처럼 보인다.

청보리 사이를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여기저기 조성되어 있어 가까이서 청보리를 보고 느낄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산책로 중 멀리 나무 한 그루로 이어진 산책로가 있다.

청보리에 둘러싸인 체 우뚝 솟은 나무 한 그루, 그 나무로 이어지는 산책로 누가 봐도 여기가 사진 명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걷기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군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점도 있다.

1인용 자전거, 커플 자전거 등 다양하게 갖춰져 있으니, 연인과 아이와 함께 자전거도 즐겨 보길 바란다.

생태공원의 한편에는 작약밭도 조성되어 있다. 3만3000㎡의 넓은 대지에 울긋불긋 작약꽃과 푸른 청보리가 대비되어 정말 잘 어울린다.

[창원=뉴시스]경남 산청·합천군 경계에 있는 황매산의 철쭉 일출.(사진=경남도 제공) 2024.05.0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경남 산청·합천군 경계에 있는 황매산의 철쭉 일출.(사진=경남도 제공) 2024.05.01. [email protected]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청보리·작약 축제도 열린다고 하니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으로 봄 소풍을 떠나 보길 바란다.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황매산은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1-1 일원과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331 황매산군립공원이다.

철쭉꽃은 4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5월 초·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이 시기에 산청군과 합천군은 각자 황매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열린다.

황매산 철쭉은 해발 800~900m 지점의 구릉지대에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허리를 진분홍으로 물들인 색채가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더욱 진하게 보인다.

산청 쪽 능선도, 합천 쪽 능선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하루 중 철쭉꽃이 가장 매혹적인 시간은 단연코 새벽녘 동틀 때다.

저 멀리 떠오르는 태양 빛이 꽃잎에 맺힌 이슬에 반사되어 꽃나무 전체가 반짝거린다.

황매산으로 소풍을 떠나기 전, 철쭉 개화 현황은 황매산 군립공원 누리집(https://www.hc.go.kr/hwangmaesan.web)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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