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영국씨 헌혈 500회…"생명 살리는 것 자체가 보람"
30년 헌혈…"백혈병 걸린 동료 자녀 도운 것 계기"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 혈액원이 3일 오전 제주시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제주도민 고영국(55)씨의 500회 헌혈 달성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혈액원 제공) 2023.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age.newsis.com/2023/06/05/NISI20230605_0001282410_web.jpg?rnd=20230605105617)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 혈액원이 3일 오전 제주시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제주도민 고영국(55)씨의 500회 헌혈 달성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혈액원 제공) 2023.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 혈액원은 지난 3일 제주시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고영국(만 55세) 헌혈자의 500번째 헌혈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재산관리팀장으로 근무 중인 고씨는 1990년 해병대 군 복무 시절 첫 헌혈에 참여한 이래 약 30년동안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 왔다. 제주에서는 5번째, 전국에서는 48번째(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 기준)로 500회 헌혈을 달성했다.
고 씨는 "2002년 한림공고 근무 당시 동료교사의 자녀가 백혈병에 걸려 수십 장의 헌혈증서를 전달해 준 적이 있다"며 "그 당시 동료에게 도움을 준 것이 계기가 돼 현재까지 2주에 한번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과거 추자도에서 근무할때에도 2주에 한번씩 배를 타고 나와 헌혈에 참여했다"며 "나의 혈액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보람이며 건강한 몸으로 봉사를 할 수 있단 자부심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제주혈액원 관계자는 "도내 5번째 다회헌혈자인 고영국 헌혈자의 꾸준한 생명나눔 실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제주혈액원 관내 헌혈자 예우 및 헌혈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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