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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디지털뱅크런 제한적"

등록 2023.09.28 06:00:00수정 2023.09.28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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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디지털 뱅크런 가능성 제한적

비대면 예금 비중 높이 않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부가 새마을금고 대규모 예금 인출과 관련해 예적금 인출이 둔화하고 해지한 예적금의 재예치가 증가하는 등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9일 확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새마을금고가 5000만원 이하 예금은 물론 특정 금고의 건전성에 우려가 있으면 자산과 부채를 우량 금고로 이전해 5000만원 초과 예금도 전액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지원단을 발족해 대응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9일 서울 소재 MG새마을금고 영업점의 모습. 2023.07.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부가 새마을금고 대규모 예금 인출과 관련해 예적금 인출이 둔화하고 해지한 예적금의 재예치가 증가하는 등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9일 확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새마을금고가 5000만원 이하 예금은 물론 특정 금고의 건전성에 우려가 있으면 자산과 부채를 우량 금고로 이전해 5000만원 초과 예금도 전액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지원단을 발족해 대응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9일 서울 소재 MG새마을금고 영업점의 모습. 2023.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디지털뱅크런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업 대출 비중이 높고, 비대면 예금 비중이 저축은행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은행에 최근 발표한 '2023년 9월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상호금융의 자금운용은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346조원으로 2017년 1분기(59조원) 이후 286조원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5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결과  기업대출 비중은 15.7%에서 50.9%까지 확대됐고, 상호금융의 신용리스크에 대한 기업부문의 영향력이 높아졌다.

상호금융은 지난해 금리인상 및 대출규모 증가로 크게 확대됐던 이자수익이 예금 금리 오름세에 따른 이자비용 확대 등에 축소되고, 대손 비용 증가 영향이 가세하면서 최근 일부 업권의 수익성이 저하됐다.

하지만 한은은 디지털 뱅크런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봤다. 비대면예금 비중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 높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상호금융의 비대면예금 비중은 올해 1분기나 2분기 기준 2.2~21.9%로 저축은행(32.4%)에 비해 낮다.
 
다만, 한은은 최근 부동산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부동산·건설업 등 경기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리스크관리 역량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은 측은 "감독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자본비율과 대면예금 중심의 수신 구조 등을 감안하면, 상호금융의 자금조달 및 운용 구조의 안정성 저하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예금의 만기가 단기화되는 가운데 건전성 우려 등으로 수신규모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건전성과 유동성 리스크 관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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