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주민들, 대구시청서 '신공항 이전 반대' 집회
의성군 "대구시는 합의문 자료 전체 공개하라" 촉구

의성군 주민들이 27일 대구시내에서 '신공항 유치 반대'를 주장하며 가두시위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군 비안면 이주·소음대책위원회(주민대책위)와 주민 등 200여 명은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공항이전 반대 집회를 갖고 '신공항 화물터미널 군위 배치' 방침에 강력 반발했다.
의성 주민들은 대구시청 앞 집회 후 '합의문은 파기하고 공항이전 취소하라' '내고향 목숨걸고 사수하자' '지역주민 무시하는 공항유치 반대' '미래없는 공항유치 결사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반월당 일대(봉산육거리~계산오거리)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주민대책위는 오는 10월 5일부터 이틀간 의성읍에서 '공항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의성군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성군과 합의한 공문 등 관련자료 전체를 공개하라"며 전날 열린 대구시 기자회견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의성군은 "공동합의문은 공항이전의 기본조건이자 지역주민과의 약속"이라며 "군위군과 2020년 7월 29일 공동합의문 작성 이후 의성군을 달래기 위해 2020년 8월 25일 '항공물류'라는 단어가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의성군 주민들이 27일 대구시내에서 '신공항 유치 반대'를 주장하며 가두시위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의성군은 2021년 4월 이후 지속적으로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해 화물터미널의 의성군 배치를 관계기관에 요구했다"며 "단 한 번도 군위 화물터미널 배치에 대해 합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주장하는 2020년 7월 3일 지자체간 합의, 특히 의성군이 군위군 편중 인센티브 지원안에 합의했다고 제시한 '공동후보지 위치도(시설배치안 및 교통망 구축안)'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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