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간] 도림천 연가

등록 2023.11.28 15:03: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도림천 연가 (사진=타임라인 제공) 2023.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도림천 연가 (사진=타임라인 제공) 2023.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9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연수 작가의 장편소설 '도림천 연가'(타임라인)가 나왔다.

'도림천 연가'는 1992년 국내 유력 일간지 신참 기자인 주인공 이성식의 대학 시절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 이성식은 타성에 젖어 기자 생활을 하고, 부모의 강압에 따라 선을 보고 결혼을 준비하면서 대학 시절과 첫사랑을 회상하면서 시작한다.  

1964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난 이성식은 별다른 꿈이나 야망 없이 학력고사 점수에 맞추어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어문계열에 입학한다. 일가친척들은 물론 성식 자신과 주변 친구들마저 서울대학교 합격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대학 공부는 다 쓸데없고 세상의 진실을 바라보는 방법은 따로 있다는 선배들의 말과 서정적인 운동가요들은 성식의 마음을 뒤흔든다. 

1980년대 서울대 천문학과 85학번으로서 1990년 졸업한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자신이 겪고 목격한 그 시절, 모든 것이 자신들을 위해 준비된 것으로 알며 유소년·청소년기를 지나온 서울대 철부지들의 피해의식과 부채의식이 뒤섞인 위선적 자의식 실체를 파헤친다.

‘386’ 또는 ‘586’이라 불리는 그 시대의 운동권 대학생, 특히 본고사 폐지 학력고사 세대 두 번째 학번인 운동권 ‘82학번’들을 주요 인물들로 내세워 그들의 무지와 유치한 허세를 주인공의 입을 빌려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