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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내년 세계경제 2.7% 성장"…2.2% 예상했던 올해는 2.9%

등록 2023.11.29 19: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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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인플레 여진 및 고금리 부담에 "비틀거려"

[AP/뉴시스] 11월1일 뉴욕 증권거래소 플로어의 텔레비전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나타나 있다

[AP/뉴시스] 11월1일 뉴욕 증권거래소 플로어의 텔레비전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나타나 있다

[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올해 놀랄 정도의 탄력성을 보이며 성장세를 드러내고 있는 세계 경제가 내년에는 전쟁, 인플레 여진 및 고금리의 스트레스로 비틀거릴 전망이라고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말했다.

이날 파리에 본부를 둔 선진국형 국가그룹 기구는 세계 경제가 올해 2.9%에서 내년에 2.7%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팬데믹 해 이후 가장 낮은 연 성장률이다.

세계 최강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이 내년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이런 둔화가 기록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올해 2.4% 성장에서 내년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었다.

연준은 2022년 3월 이후 11번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 반면 연준의 고금리로 소비자와 기업의 대출 비용이 커졌고 이를 바탕으로 2022년의 40년 래 최대 인플레가 제동이 걸렸다. OECD는 미 인플레가 올해 3.9%에서 내년 2.8% 및 2025년 2.2%로 떨어져 연준의 목표치 2%에 근접한다고 보았다.  

중국 경제는 파괴적인 부동산 위기, 실업률 증가 및 수출 둔화에 둘러싸여 올 5.2% 성장이 2024년 4.7%로 낮아진다. 중국의 "소비 증가율은 신중한 저축이 증가하고 일자리 창출에 대한 부정적 전망 그리고 불확실성 증대로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는 진단이었다. 

유럽연합 내 유로 단일통화권 유로존 20개국 경제도 고금리와 우크라 전쟁 후 급상승한 에너지 가격에 올해 0.6% 성장에 그친 뒤 내년에는 0.9%로 약간 나아지는 데 그칠 전망이었다.

전망에 앞서 돌아보면 세계 경제는 2020년 초반 이후 충격에 충격을 당하면서도 이를 견뎌내왔다. 코로나19 돌발 창궐,팬데믹 후 반등이 예상보다 강력하면서 나온 인플레 재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그리고 중앙은행들이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대출 이자가 고통스럽게 올랐다.

이를 모두 거치면서 세계 경제의 확장세는 예상 외로 강했다. 1년 전 OECD는 올 2023년 세계 성장률로 2.2%를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2.9%가 예상되면서 이는 너무 비관적이었던 것으로 증명되었다.

그러나 OECD는 일시적 유예는 올해로 끝난다고 경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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