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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중 군사대화 복원 아직…中국방 공석 때문"

등록 2023.12.09 04:38:57수정 2023.12.09 06: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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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회담서 대화 복원 약속

中, 리상푸 경질 후 후임자 임명 안해

美, 푸틴 출마에 "대단한 선거되겠네"

[우드사이드=AP/뉴시스]미중 정상이 양국 군사대화 복원에 합의한 후 3주 이상이 지났지만 실질적인 대화채널 복원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미 백악관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별도로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의 '파일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2023.12.09

[우드사이드=AP/뉴시스]미중 정상이 양국 군사대화 복원에 합의한 후 3주 이상이 지났지만 실질적인 대화채널 복원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미 백악관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별도로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의 '파일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2023.12.0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중 정상이 양국 군사대화 복원에 합의한 후 3주 이상이 지났지만 실질적인 대화채널 복원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8일(현지시간) 기내 브리핑에서 미중 군사대화가 복원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엔 새 국방부장이 임명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군사대화를 복원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이에 반발해 모든 군사 소통 채널을 차단했다. 이후 양국 긴장이 고조돼 한때는 외교 대화까지 흔들렸고, 군사대화는 1년 이상 단절됐다.

지난달 15일에서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만나 군사대화 채널 복원을 약속했다. 군사대화 복원은 유사상황시 오판에 따른 충돌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중국의 신임 국방부장 인선이 지연되면서 양국 정상 합의 사항도 이행이 늦어지고 있다. 리상푸 전임 국방부장은 8월말 이후 공식 석상에서 사라져 경질설이 돌았고 실제 지난 10월 공식해임됐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군사대화가) 고위직부터 실무진까지 진행되기를 매우 열망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복원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은 아직 국방장관이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중국이 누군가를 곧 지명하기를 촉구하고 대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지금과 같은 긴장 상태를 이야기할 때면 군 대 군 소통이 계산 착오와 오해를 줄이기 위해 정말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출마한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이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아주 대단한 레이스가 될 것 같다"며 비꼬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내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재선이 확정될 경우 그는 최소 2030년까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고 그 이후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러시아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2008년까지 재임했다. 이후엔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세운 뒤 총리가 돼 국정을 운영했다. 2012년 다시 대통령 자리를 차지했고, 2018년 대통령선거에서도 재임에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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