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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김여정 북일대화 제안에 "조건 크다"

등록 2024.02.21 06: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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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정책 변함없어"

[워싱턴=뉴시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핵개발과 납치 문제에 개입하지 않으면 북일 관계에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장 부부장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전제조건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은 밀러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국무부 유튜브). 2024.02.21.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핵개발과 납치 문제에 개입하지 않으면 북일 관계에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장 부부장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전제조건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은 밀러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국무부 유튜브). 2024.02.21.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김 부부장이 제시한 조건 이행이 쉽지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핵개발과 납치 문제에 개입하지 않으면 북일 관계에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김 부부장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전제조건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먼저 일본 정부의 반응을 보겠다"면서 "아직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 정책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 발표 담화에서 사견을 전제로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하여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랍치문제를 량국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리유가 없을 것이며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일 정상회담까지 언급하며 관계개선 신호를 보낸 것인데, 한국이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는 쿠바와 전격적으로 수교를 맺은 것에 대한 반응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미라 랩 후퍼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보좌관도 미 평화연구소 대담에서 "당장 특정한 정상회담에 관심을 갖고 추구하기보다는, 최근 공개된 다른 뉴스 기사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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