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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판다임대 협상 중…"올 여름 한쌍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도착 가능"

등록 2024.02.22 18:24:04수정 2024.02.22 19: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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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페인·오스트리아와도 판다 임대 협상

[워싱턴=신화/뉴시스] 미국과 중국 양국이 멸종 희귀동물 판다를 미국에 임대하는 사안을 논의 중이며, 모든 조건이 맞는 전제하에 이르면 올 여름 말 판다 암수 한쌍이 샌디에이고 동물원으로 보내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미국이 중국에 반환한 판다가족 3마리가 탄 페덱스 전용 화물기가 지난해 11월 8일(현지시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모습.2024.02.22

[워싱턴=신화/뉴시스] 미국과 중국 양국이 멸종 희귀동물 판다를 미국에 임대하는 사안을 논의 중이며, 모든 조건이 맞는 전제하에 이르면 올 여름 말 판다 암수 한쌍이 샌디에이고 동물원으로 보내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미국이 중국에 반환한 판다가족 3마리가 탄 페덱스 전용 화물기가 지난해 11월 8일(현지시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모습.2024.02.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중국 양국이 멸종 희귀동물 판다를 미국에 임대하는 사안을 논의 중이며, 모든 조건이 맞는 전제하에 이르면 올 여름 말 판다 암수 한쌍이 샌디에이고 동물원으로 보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원과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자이언트 판다 보호협력과 관련해 협약을 체결했고, 미국 워싱턴DC 국립동물원과 오스트리아 쇤브룬동물원과도 새로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스페인, 미국, 오스트리아는 중국과 판다보호협력을 비교적 일찍 시작한 국가로, 이들 3개 국가는 판다 28마리를 번식하는데 성공해 판다 보호와 번식에 적극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판다 임대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관계자들도 AP통신에 “허가 등 모든 요건이 맞으면 동물원이 마지막 판다를 중국으로 돌려보낸 지 약 5년 만인 올 여름 말쯤 수컷과 암컷 판다 2마리가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판다 임대 가능 주장에 샌디에이고 동물원 매건 오웬 부사장은 "우리는 매우 흥분되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샌디에이고 동물원을 시작으로 판다 협력을 다시 시작하려는 엄청난 열의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중국은 1972년 워싱턴DC에 처음 보낸 판다가 인기를 끌자 미국의 다른 지역 동물원에도 판다를 임대했다.

한때 미국에는 15마리의 판다가 있었는데 최근 몇 년간 양국 관계가 악화하는 와중에 판다의 임대 계약이 속속 종료하면서 미국 내 판다 수가 꾸준히 감소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지내던 판다 2마리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임대계약이 끝나 중국으로 돌아갔다.

워싱턴DC의 국립동물원에 임대했던 판다 3마리는 지난해 11월 반환됐다.

현재 애틀랜타 동물원에만 판다 4마리가 남아있다.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판다를 미국에 보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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