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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바이든 '미친 개XX' 욕설에 반응…"역시 러시아에 더 나은 대통령"

등록 2024.02.23 10:25:40수정 2024.02.23 10: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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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트럼프보다 바이든이 낫다고 해서 그런 것 같다"

"내게 고맙다고 말하기 어려운 처지…자연스러운 반응"

[서울=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자신을 향해 비속어를 내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보다 러시아에 더 낫다는 평가를 했던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바이든(왼쪽)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4.0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자신을 향해 비속어를 내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보다 러시아에 더 낫다는 평가를 했던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바이든(왼쪽)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4.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자신을 향해 비속어를 내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보다 러시아에 더 낫다는 평가를 했던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2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러시아에 더 나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가 방금 말한 것에 비추어보면 내 발언에 적절한 반응이다. 내 말이 전적으로 옳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소속 파벨 자루빈 기자로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욕설과 관련한 질문을 두 차례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거친 표현'이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바이든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밝힌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바이든 대통령은)는 내게 '잘했다' '고맙다' '네가 나를 많이 도와줬다'라고 말할 수 없다"며 "(그러므로)이런 반응은 전적으로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러시아에 가장 좋은 사람이 누구인지)나는 이미 한 차례 말했고 이를 반복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라며 웃었다.

그는 지난 14일 국영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지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경험이 더 많고 예측 가능한 연륜이 있는 정치인"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승리가 낫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한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돌연사 사건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과 같이 '미친 개XX(crazy S.O.B.)'가 있다. 우리는 항상 핵 충돌을 걱정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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