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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년 4분기 GDP 0.3% 역성장…"소비·수출 부진"

등록 2024.02.23 22: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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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년 4분기 GDP 0.3% 역성장…"소비·수출 부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10~12월 4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 개정치는 전기 대비 0.3% 줄었다고 dpa 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관련 자료를 인용해 4분기 실질 GDP 가 개인소비 침체에 더해 설비투자와 수출이 부진하면서 이같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통계상 명확한 역성장은 4분기 만이다. 경기회복이 지체되는 상황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GDP 개정치는 시장 예상과 일치했으며 속보치와도 동일했다. 독일 경제는 작년 4~6월 2분기, 7~9월 3분기에는 각각 제로 성장을 보였다.

4분기 GDP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2% 줄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불안이 증폭한 전년 겨울 이래 성장이 답보 상태에 있다.

가계 소비지출은 전기보다 0.2% 늘어나 약간 회복했다. 설비투자 등 총고정자산 형성은 1.9% 감소해 기계와 건설 관련이 부진했다.

무역은 수입이 1.7%, 수출은 1.6% 각각 감소했다. 독일 최대 무역상대국 중국의 경기둔화 등 외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독일 정부는 21일 최신 경제전망에서 2024년 실질 성장률을 0.2%로 작년 10월 1.3%에서 1.1 포인트 하향했다.

임금 인상과 인플레 둔화를 통해 개인소비가 개선하면서 경기회복을 이끈다고 전망했으나 제조업 부진으로 본격적인 부양에는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라고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소비자가 정말 돈을 쓰느냐가 문제다. 현 시점에선 저축으로 돌리고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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