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중 재계, 코로나 이후 첫 대면…"공급망 협력"(종합)

등록 2024.03.19 17:47:45수정 2024.03.19 19:21: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총, '제1회 한중경영자회의' 개최…양국 협력 논의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19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사진 왼쪽)이 회의에 앞서 상푸린 CICPMC 부회장(가운데), 쓰마훙 베이징시 부시장과 티타임을 갖고 있다. 2024.3.19 pjk76@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19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사진 왼쪽)이 회의에 앞서 상푸린 CICPMC 부회장(가운데), 쓰마훙 베이징시 부시장과 티타임을 갖고 있다. 2024.3.19 [email protected]

[베이징·서울=뉴시스]박정규 특파원,  이다솜 기자 = 한국과 중국 경제단체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의를 열고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19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하고 한·중 경제협력 강화와 양국 기업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 양국 경제단체가 직접 만나 한 자리에서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코로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CICPMC는 코로나 이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와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한 뒤 이번에 경총과 코로나 이후 첫 대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중국은행 행장 등 한중 기업인 대표단과 상푸린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개회사에서 "팬데믹 극복 이후로도 전세계적인 경기부진,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힘을 모아 양국 경제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경제발전과 평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경제협력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와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19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2024.3.19 pjk76@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19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2024.3.19 [email protected]

류 행장은 "중·한 양국은 모두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라는 속담을 갖고 있다"며 "오늘 행사에서 중·한 경제의 실용적 협력을 촉진하기 더욱 끈기 있는 글로벌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데 더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 부회장은 "이번 회의는 중·한 다국적 기업의 공급망 협력 심화를 주제로 새로운 수준의 대외개방 정책, 중·한 경제 발전의 전환, 공급망 상생 협력 같은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이는 베이징과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심화하기 위한 중·한 협력의 실제 요구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지난해부터 개방 수준을 확고히 확대하겠다는 결의로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기회와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높은 수준의 개방 기회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중·한 산업 협력모델, 안정적인 공급망을 모색할 것"이라며 "지역과 글로벌 산업 사슬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공급망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중국과 한국, 동북아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중 기업인들은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와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향후 서울에서 '제2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