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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 IP 금융 10조원 시대 앞둬

등록 2024.03.25 11: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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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2023년 IP 금융 조사결과, 잔액 9조 6100억원

최근 3년간 연평균 26.5% 증가…혁신기업 마중물

[대전=뉴시스] 지식재산(IP) 금융 현황. 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지식재산(IP) 금융 현황. 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지난해 지식재산(IP) 금융 잔액이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돼 IP금융이 혁신기업의 자금난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청은 지식재산(IP) 금융 규모 조사 결과, 2023년 지식재산(IP) 금융 잔액은 9조 6100억원으로 집계됐고 지난해에 신규로 공급된 금액만 3조 2406억원에 이른다고 25일 밝혔다.

잔액은 조사 시점 기준 시중에 공급돼 있는 상태의 IP금융 금액이다. IP금융은 기업이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담보대출, 투자, 보증 등으로 나뉜다.

IP 금융 잔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6.5% 증가하면서 지난해 IP금융 잔액은 IP담보대출이 2조 3226억원, IP투자 3조 1943억원, IP보증 4조 931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신규 공급된 IP금융 규모는 총 3조 2406억원으로 이 중 IP담보대출은 9119억원, IP투자 1조 3365억원, IP보증은 9922억원으로 지속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이 중 IP담보대출(9119억원)은 전년(9156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신규 IP담보대출을 실행하려는 유인이 다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특허청은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비우량 기업(BB+등급 이하)에 대한 IP담보대출이 84.16%를 차지하며(전년82.07%) 상승, IP담보대출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저(低)신용기업에게 중요한 자금 공급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IP투자(1조 3365억원)는 2022년 처음 1조원을 돌파(1조 2968억원)한 이후 지난해 전년대비 3.1%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IP보증(9922억원)도 전년(8781억원) 대비 13% 증가해 IP담보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창업·초기기업 등에게 더 효과적인 자금조달 수단으로 꾸준히 역할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목성호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기업은 지식재산에 잠재된 미래가치를 IP금융을 통해 현실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기업들이 지식재산 금융을 발판삼아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IP 금융제도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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