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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손가락 다 잘려"…파타야 납치살해 피해자 '고문' 정황

등록 2024.05.13 15:47:04수정 2024.05.13 19: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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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서 한국인 관광객 숨진 채 발견

시신 손가락 모두 잘려 있어

현지 경찰 "고문 또는 신원 확인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

[서울=뉴시스]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인 가운데 피해자의 신체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태국 amarintv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인 가운데 피해자의 신체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태국 amarintv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인 가운데 피해자의 신체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고문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각) 태국 현지 공영방송(TPBS)에 따르면 노파신 풀사왓 부경찰청장은 이날 막카산 경찰서에서 수사 진행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의 손가락이 모두 절단된 상태였다는 것이 확인됐다.

TPBS는 이와 관련해 "피해자의 손가락이 어떻게 잘렸는지는 법의학적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만약 사망 전에 손가락이 절단됐다면 고문의 일환, 사망 후라면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경남경찰청은 신원 확인을 위해 피해자 가족의 DNA를 채취, 태국 현지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피의자 3명 중 2명은 한국과 인근 국가로 도주, 나머지 1명은 아직 태국 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국내로 도주한 피의자 A씨(20대)는 12일 오후 7시46분께 전북 정읍에서 긴급체포됐다.

A씨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한 한국인 관광객 B씨를 공범 2명과 함께 납치해 B씨를 살해한 후 드럼통에 넣어 시멘트를 채운 뒤 호수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

현지 경찰은 피의자들과 B씨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추정, 피의자들이 사전에 계획한 뒤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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