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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반도체 매출 성장 주도할 동력 '자동차'"

등록 2024.03.27 12:39:24수정 2024.03.27 13: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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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정KPM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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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 성장률 전망이 2.8%로 다소 둔화됐지만, 반도체 산업 리더들은 매출 성장을 주도할 가장 중요한 분야로 2년 연속 자동차를 주목했다.

KPMG가 27일 발간한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 경영진들은 향후 1년 간 수익을 견인할 가장 중요한 부문으로 2년 연속 자동차 산업을 꼽았다.

보고서는 "전기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 등의 기술 발전으로 차량업계 내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차량용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자체 생산 및 장기 공급 계약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은 자동차 산업의 뒤를 이어 반도체 기업의 매출 성장을 이끌 유망 응용 분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 리더들은 AI를 올해 가장 중요한 매출 동력으로 응답하며 다른 지역보다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경영진의 56%는 향후 2년 내 연구개발(R&D)∙엔지니어링 부서에 생성형 AI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봤고, 마케팅 및 영업(49%), 생산 및 오퍼레이션(42%), 고객 지원(35%)에서도 생성형 AI가 활용될 것으로 응답했다.

한편 반도체 산업 경영진들은 올해 전반적인 산업의 성장을 관측했다. 응답자의 85%는 올해 반도체 산업 전반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고, 69%는 자사의 R&D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55%는 올해 인력 충원도 전망했다. 반도체 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70%로, 전년(44%) 대비 26%p 가량 큰 폭으로 늘었다.

반도체 산업 리더 10명 중 7명 이상(75%)은 반도체 공급 과잉이 이미 존재하거나, 향후 4년 내 올 것으로 예상한 반면, 앞으로 4년 내 수요 과다로 인한 재고 부족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 19%는 AI 등 새로운 기술이 창출하는 수요 증가로 반도체 산업의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삼정KPMG 전자정보통신반도체 산업 리더 염승훈 부대표는 "반도체 밸류체인 전후방 산업 등 잠재적 인적 자원의 범위를 확대해 미래 인재 육성을 강화할 것"을 강조하며 "산학 협력을 통한 인력 육성, 직원 유지를 위한 직원 가치 제안(EVP), 업무 형태 다양화 등의 인재 유치 및 육성 전략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 성장을 견인할 생성형 AI의 잠재적 활용 분야 선점이 필요함에 따라 AI 거버넌스 전략과 전문 인력 확보에도 집중할 것"을 주문하며 "AI 및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통한 공급망 관리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KPMG와 세계반도체연맹(GSA)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고위 경영진 1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미국(46%)과 유럽(24%), 아시아·태평양(21%), 중동∙아프리카 및 그 외 지역(8%)의 리더들이 포함됐다. 반도체 제조 기업(28%)과 팹리스 반도체 기업(26%), 공급 벤더(21%), 서비스∙시스템∙소프트웨어∙솔루션 제공 기업(16%) 등 다양한 반도체 산업 기업들이 참여했다. 설문 기업의 연매출은 10억달러(약 1조3300억 원) 이상이 56%로 가장 많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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