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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우리 스타트업 성장 위해 여러 금융지원할 것"

등록 2024.04.08 17:36:41수정 2024.04.08 18: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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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 청년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

"금투세 폐지·ISA 혜택확대 차질없이 추진"

정부 "10조원 '글로벌펀드', 매년 1조 확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스타트업 청년과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스타트업 청년과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우리 스타트업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금융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스타트업 아메리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국부를 창출하고자 했듯이 저도 생각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벤처·스타트업 청년 대표와 임직원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4' 혁신상 수상 등 세계시장 진출에 앞장서고 있는 청년 스타트업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CES 2024에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각종 상을 휩쓸었다고 들었는데, 국제사회도 한국의 '영파워'가 엄청나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순방 갈 때 스타트업도 함께 가서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스타트업 아메리카' 정책을 언급하며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와 공매도 금지 조치, 주식양도세 기준 상향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을 열거한 뒤 '상생의 자본시장'을 위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밸류업'을 지원하는 한편, 세금 부담완화와 주주권익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도와 관행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 이행 현황과 향후 계획도 발표됐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현재 10조원 규모로 조성한 '글로벌 펀드'를 매년 1조원씩 2027년까지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민간 직접 출자 '민간 벤처모펀드'와 민관 공동 출자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도입했고, 지난 2월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지시한 '스타트업 법률지원 서비스'는 이날부터 본격 개시된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스타트업 청년과의 오찬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스타트업 청년과의 오찬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찬에 참석한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는 "정부 노력으로 딥테크(Deep Tech) 투자 관련 펀드가 많이 조성돼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외교부 차관 출신인 오 장관의 역할을 언급하며 "출장 갔을 떄 영사관에서 적극 도와줘 글로벌 협력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외교부와 재외공관은 대한민국 기업들의 역외 경제활동을 도와주는 일종의 경제 브랜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원 마리나체인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이 중요한 시기에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해운 탄소 배출량 규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해상물류 탄소제로'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큰 이슈로 논의될 만큼 아주 중요한 문제로,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시다"라고 격려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정부 노력에 힘입어 유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가 이뤄졌다"며 금투세 폐지가 확실하게 폐지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 뒤 정상회담장, 국무회의장과 대통령 집무실로 참석자들을 안내해 단체사진을 찍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윤찬 에버엑스 대표, 김다원 마리나체인 대표, 김설용 지크립토 선임연구원 등 청년 스타트업 대표와 임직원,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와 벤처캐피털 전문가 등 13명의 스타트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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