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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시중에 풀린 돈 5.7조↑…9개월째 '증가’

등록 2024.04.16 12:00:00수정 2024.04.16 14: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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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광의통화(M2) 평잔 3929.9조원

단기성 정기예적금·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1월 시중 통화량이 6조 7억 원 가량 감소하면서 9년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월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 기준 3803조 4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6조 7000억 원(0.2%) 감소했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를 검수하고 있다. 2023.03.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1월 시중 통화량이 6조 7억 원 가량 감소하면서 9년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월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 기준 3803조 4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6조 7000억 원(0.2%) 감소했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를 검수하고 있다. 2023.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2월 시중에 풀린 돈이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한 가운데 예금금리 고점 인식에 따라 단기 중심의 정기예적금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월 M2(광의통화, 평잔)는 3929조9000억원으로 전월(3924조2000억원)보다 5조7000억원(0.1%) 증가했다.

M2는 지난해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후 6월(0.3%)부터 반등에 나서 9개월 연속 올랐다. 다만 2월 상승률(0.1%)은 지난해 12월(0.6%)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4% 늘어 전월 증가폭(3.0%)보다 커졌다. M2의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2021년 12월(13.2%) 이후 17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18조3000억원), 수익증권(6조8000억원) 등이 증가한 반면, 금전신탁(-9조2000억원), MMF(-5조5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경기 주체별로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2조7000억원 늘었고,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기타금융기관(4조8000억원)도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1조8000억원 증가했지만, 기업은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5조9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적금은 예금금리 고점 인식과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했고, 수익증권은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으로 늘었다"면서 "정기예적금은 6개월 미만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전신탁은 순발행이 이어지던 정기예금 ABCP(자산담보부 기업어음)가 순상환되며 감소했고, MMF는 사회보장기구를 중심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단기자금 지표인 M1은 전월대비 3조5000억원 줄어든 1212조7000억원으로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0.4%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금융기관유동성은 전월보다 3조5000억원 증가하며 0.1% 늘었고, 광의유동성은 1월보다 21조8000억원 증가해 0.3%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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