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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위례역 분상제 단지 '흥행'…인근보다 2~3억 낮아

등록 2024.04.17 1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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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본청약 평균 43:1

사전청약 포기 많았는데 2년반 만에 반전

10억대에 강남생활권…인근 단지는 13억대

[서울=뉴시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투시도.

[서울=뉴시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투시도.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사전청약 당첨자가 대거 당첨지위를 포기한 성남복정1지구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가 본청약에서는 흥행을 거뒀다.  추정 분양가보다는 높은 가격이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덕분에 주변 시세보다는 경쟁력이 있다는 게 흥행의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전날 진행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43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모두 6253명이 신청해 평균 43.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B 타입은 최고 경쟁률인 51.53대 1을 나타냈다.

단지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1지구 B3블록에 위치한다. 지하4층~지상29층, 6개동, 전용 84㎡ 단일 주택형 510세대 규모다. 이번 본청약에서는 사전공급 세대를 제외한 367세대가 공급됐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이 도보 약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라 잠실역까지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환승을 통해 서울 강남권 이동도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는 스타필드시티 위례, 가든파이브, 롯데월드몰 등 대형 유통시설이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2026년 상반기 들어설 예정이다.

모집공고문을 보면 분양가는 최저 10억2490만원에서 최고 10억9720만원이다. 2022년 11월 사전청약 때 제시된 분양가보다는 7000만원 가량 올랐지만 현재로서는 입지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된다.

사전청약이 진행되던 당시에는 분양시장이 한창 침체돼 경쟁률도 낮았고 당첨됐더라도 계약을 하지 않는 이들이 대거 나왔는데 불과 약 2년 반 만에 시장 상황이 크게 바뀐 것이다.

이 단지와 견줄 만한 인근 아파트의 시세도 요동쳤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는 2022년 12월 10억2000만원(15층)까지 떨어져 당시에는 엘리트 남위례역 에듀포레의 분양가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3월에는 13억4500만원(21층)까지 올라와 3억원 이상 뛰었다.

이에 신규 분양하는 단지는 2~3억의 시세차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 의무거주기간 3년이라는 제약은 있어 일률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

일련의 제한 조건이 있지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들의 인기는 좋은 편이다. 지난 1월 분양한 인천 검단신도시의 '제일풍경채 검단3차'는 특별공급 제외 240가구 모집에 1만675건의 통장이 접수돼 평균 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분양 관계자는 “초역세권, 초품아 등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갖춘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라 확실한 가치상승을 예상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청약에 대거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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