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위기대비, 석유 9700만 배럴 비축…128일 공급량
석유공사 사장, 울산 석유비축기지 현장 점검
[울산=뉴시스]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이 16일 울산 석유비축기지에서 석유위기상황을 대비해 비축유 방출태세 및 시설안전 점검을 하고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2024.04.1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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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하는 등 중동지역에서 위기 상황이 점점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내 석유수송의 72%를 담당하는 호르무즈해협이 중동의 위기 고조로 봉쇄되면 국내 석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 상황 발생 시 비축유 방출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출 대비 태세를 살폈다.
울산 석유비축기지에서 김동섭 사장은 지난 16일 석유 수급 위기에 대비한 비상시 방출 태세와 비축유 보유현황을 보고 받았다.
김 사장은 "현재 중동발 위기가 우리나라 석유수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비상상황 발생 시 차질 없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석유공사는 울산·여수·서산 등 전국에 9개 석유비축기지를 운영 중이다. 국내 석유수급 위기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97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저장하고 있다. 비상상황 발생 시 약 128일간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간 분쟁이 격화되자 석유 위기 대응 상황반을 구성해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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