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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4·19혁명 64주년 기념식 집결…"국민 이기는 권력 없어"

등록 2024.04.19 13:05:14수정 2024.04.19 14: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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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기념식 불참에 '조조참배' '도둑참배' 비판

"윤 불참 이해 안가…야 지도자 만나기 싫은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오른쪽)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2024.04.1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오른쪽)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2024.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조수원 수습 기자 = 야당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4·10 총선 압승 이후 열린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 영령들을 추모하면서 민주주의 가치 회복을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이날 기념식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등 야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64년 전 오늘, 국민은 피와 땀으로 오만한 정권을 주저 앉히고 민주주의를 쟁취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은 결국 심판 당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 담긴 준엄한 민심의 명령을 우리 정치세력 모두가 무겁게 받아 안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불통과 오만의 정치를 반성하고 민생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가 힘을 합치자"라며 "정부여당의 전향적 국정기조전환을, 정치복원을 위한 실질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호통 앞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주권자를 두려워할 줄 아는 '일하는 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19혁명은 독재 정권과 결연히 싸워 이를 종식시킨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조국혁신당은 헌법이 보장하는 저항권의 숭고한 뜻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 땅에 어떠한 형태의 독재이건 그로 인해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일은 반드시 막겠다"며 "독재는 민주를 이길 수 없습니다. 독재는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1960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스러져가신 모든 영령과 희생자분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그 헌신과 용기를 우리 사회는 결코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은 윤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일제히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념식에 앞서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대통령실 참모, 4·19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했다.

이 대표는 기념식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권 의지를 표명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는데, 총선 직후에 4·19 혁명 기념식에 윤 대통령이 불참하신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무엇을 하기에 헌법도 기리고 있는 명예로운 날의 공식 기념식에 참석을 하지 않고, 오전 8시에 몇몇 4.19 단체 관계자를 대동하고 조조참배를 하는가"라며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 오늘 첫 악수가 무산되어 아쉽다"고 했다.

윤 상임대표도 페이스북에 "선열들의 정권 퇴진 구호가 두려웠을까, 야당 대표들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을까"라며 "총선 이후 첫 행보가 4·19혁명 기념식은 불참하고 참모들과의 도둑참배라니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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